미국의 시리아·이라크 공습... 이란 '전략적 실수'

사진 출처, EPA
- 기자, 조지 라이트
- 기자, BBC 뉴스
현지시간 2일 미국이 이라크와 시리아를 공습함에 따라 해당 지역에 있는 85개의 표적이 타격된 데 대해 이란은 "전략적 실수"라며 미국을 비난했다.
공습 대상에서는 지휘 시설, 정보 관련 시설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달 28일 이라크 친이란 민병대의 드론 공격으로 미군 전초기지의 미군 세 명이 숨진 것에 대해 미국은 보복 공격을 개시했다.
백악관은 이라크의 친이란 민병대를 이번 드론 공격의 주체로 지목한 바 있다.
이튿날인 3일 미군과 영국군은 예멘 후티 반군 목표물에 대한 새로운 연합 공격을 개시했다.
이란 외무부는 이라크와 시리아에 대한 공습이 "주변 지역의 긴장감과 불안정을 고조시키는 일 뿐"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라크는 미국의 보복이 "재앙의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라크 정부에 따르면 이번 공습으로 민간인을 포함해 최소 16명이 숨졌다.
이라크 총리 대변인은 이번 공습이 이라크 주권에 대한 "침해"이며 "이라크를 포함한 주변 지역의 안보와 안정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시리아는 자국 영토에 대한 미국의 "점령"이 "계속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미 중부사령부는 성명을 통해 자신들이 이라크와 시리아에 있는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 쿠드스군과 그 산하 민병대를 공습했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날아온 장거리 폭격기를 포함해 여러 대의 미국 전투기가 가담됐다.
미군은 이 공습으로 시리아 4곳, 이라크 3곳 등 총 시설 7곳과 85개 이상의 표적이 공격을 당했다고 밝혔다. 이란 영토 내 공격은 없었다.
한 미국 국방부 관계자는 BBC의 미국 파트너인 CBS뉴스에 미국의 이라크와 시리아 공습 이후 미군에 대한 공격이 한 차례 있었다고 전했다. 시리아 유프라테스 임무 지원 기지에 주둔하고 있던 미군이 로켓 공격을 당했으나, 이로 인한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국의 공격이 "우리가 선택한 시간과 장소에서 계속될 것"이라며, "미국은 중동을 포함해 세계 어느 곳에서도 분쟁을 추구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앞서 요르단과 시리아 국경 인근 미군 기지에 대한 드론 공격으로 미군 3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부상을 당했다.
미 정부 당국자는 해당 공격이 친이란 민병대인 이슬람 저항운동 조직의 소행이며, 공격에 가담된 드론이 이란에서 생산됐고 러시아에 공급되는 무기와 유사하다고 전했다.
다수의 민병대로 구성된 이 무장단체는 이란혁명수비대로부터 무기를 공급받고 훈련 받으며 자금을 지원받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란은 "저항운동 조직의 결정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며 미군 기지 공격에 어떤 역할도 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미국의 동맹국인 이스라엘을 언급하면서 미국의 이라크, 시리어, 예멘 공격은 "그저 시온주의 정권의 목표를 위한 일"이라고 말했다.
드리트리 폴리안스키 유엔 주재 러시아 외교관은 SNS를 통해 러시아는 "미국의 시리아와 이라크 공격으로 평화와 안전이 위협받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 회의를 소집했다고 밝혔다. 유엔 상임이사국인 러시아는 이란의 긴밀한 동맹국이 됐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사망한 미군 3명인 윌리엄 리버스(46), 케네디 샌더스(24), 브레오나 모펫(23)의 송환식에 참석한 후 몇 시간 뒤 미국의 보복 공습이 감행됐다.
미군을 향한 지난 드론 공격으로 요르단 내 미군 주둔지인 타워 22의 40명 이상의 군인들이 부상을 입었다.
미 공화당 의원들은 미국이 반격을 너무 오래 기다렸다며 비판했다. 이에 대해 미 정부는 흐린 날씨로 인해 목표물 탐지가 어려워 시간이 지체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외교 정책 전문가들은 미국의 반격 지연으로 이란이 자국의 인력을 철수했고, 이로 인해 미국과 이란 양국이 더 큰 갈등을 피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