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란서 발사된 드론이 민간 선박 공격'

사진 출처, Getty Images
- 기자, 펠란 차터지
- 기자, BBC 뉴스
미군이 지난 23일(현지시간) 인도양에서 화학제품 운반선이 이란에서 발사된 드론에 의해 피격당했다고 밝혔다.
미 국방부는 '켐 플루토(Chem Pluto)' 호가 "인도 해안에서 200해리(370km) 떨어진" 지점에서 현지시간 오전 10시(그리니치 표준시 오전 6시) 공격받았다고 밝혔다.
선박에서 발생한 화재는 진압됐다. 사상자도 없었다.
이란은 관련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최근 홍해에서 이란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이 선박을 향해 드론과 로켓 공격을 가하는 일이 잇따르고 있다.
이와 별도로 미국 중부사령부(CENTCOM)는 23일 "후티 반군의 대함 탄도미사일 두 발이 반군이 장악한 예멘 지역에서 남부 홍해의 국제 항로로 발사됐다"며 "미사일로 인한 선박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또한 지역을 순찰하던 이지스 구축함 라분(USS Laboon)은 "예멘의 후티 반군 통제 지역에서 미국 선박으로 향하던 무인 항공기 4대를 격추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늦은 시간 홍해 남부에서 유조선이 후티 드론에 피격됐다는 보고가 있었다. 또 다른 유조선은 공격을 아슬아슬하게 피했다.
예멘 대부분 지역을 장악한 후티 반군은 가자지구에서 무력 충돌이 이어지면서 이스라엘과 연계된 선박을 표적으로 삼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여러 대형 글로벌 해운회사는 공격받을 위험이 커지자 홍해에서의 운항을 중단했다.
미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켐 플루토가 "이란에서 발사된 일방향 공격 드론"에 의해 타격을 입었다고 밝혔다.
또 켐 플루토가 "라이베리아 국적으로, 일본이 소유하고 네덜란드가 운영하는 화학제품 운반선"이라고 명시했다.
앞서 해상안보 회사 앰브리는 해당 선박이 이스라엘과 관련이 있으며,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인도로 향하던 중이었다고 했다.
영국 해사무역기구(UKMTO)는 이번 사건이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 베라발시에서 남서쪽으로 200해리 떨어진 지점에서 발생했다고 상술했다.
이번 공격으로 인해 선박에 구조적 손상이 발생했고, 물이 선상으로 유입됐다.
앰브리는 홍해에서 멀리 떨어진 지점에서 이러한 일이 발생한 건 처음으로, 해당 지역을 이란 드론과 관련한 "위험 고조 지역"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도 해군은 선박을 지원하기 위해 항공기와 전함을 보냈다.
앞서 23일 미국은 이란이 홍해를 지나는 상선을 대상으로 한 작전 계획에 "깊이 관여"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아드리엔 왓슨 미 국가안보회의 대변인은 이러한 작전이 "이란이 해당 지역을 불안정하게 하는 후티 반군의 활동을 장기간 물질적으로 지원하고 장려하는 것의 연장선에 있다"고 봤다.
이후 이란 혁명수비대 사령관은 "미국과 그 동맹국들이 (가자지구에서) 계속 범죄를 저지를 경우" 홍해를 제외한 수로를 강제 폐쇄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모하마드 레자 나끄디 준장은 지중해와 지브랄타 해협의 수로 등을 폐쇄할 수 있다면서도 구체적으로 어떻게 수로를 폐쇄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