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최소 70명 숨진 예멘 후티 수용소 공습 규탄

사진 출처, Reuters
유엔(UN)이 사우디아라비아 주도 동맹군의 예멘 반군 지역 공격을 규탄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사우디가 주도하는 동맹군은 예멘 후티 반군이 장악한 사다의 수용 시설을 공습해 최소 70명이 숨졌다.
안토니우 구테후스 유엔 사무총장은 21일 성명에서 "고조되는 갈등을 멈춰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사우디 주도 동맹군은 22일 이번 공습의 책임을 전면 부인했다.
사우디 주도 연합군은 지난 2015년부터 후티 반군과의 싸움을 이어오고 있으며, 최소 1만명 이상의 어린아이를 포함해 수만 명의 민간인이 이 과정에서 숨지거나 다쳤다.
또 오랜 분쟁으로 이 지역 인구의 상당 수가 기아에 시달리고 있다.
BBC 중동 특파원에 따르면 공습이 있고 몇 시간이 지난 후에도 여전히 무너진 건물에서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아직 정확한 인명피해는 밝혀지지 않았다.

사진 출처, Reuters
국경없는의사회(MSF)는 최소 70명이 숨졌으며,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후티 반군 매체는 맨손으로 무너진 잔해에서 부상자를 구조하는 모습과 병원에 있는 부상자들의 모습을 보여줬다. 국경없는의사회는 현지 병원 한곳에 200명 가까운 부상자로 가득하다고 전했다.
의사회의 아하메드 마하트는 "공습 현장에 아직도 많은 시신이 있고, 실종된 사람도 많다"며, "정확히 얼마나 많은 사람이 숨졌는지 파악할 수 없지만, (공습은) 잔인한 폭력 행위였다"고 비판했다.
앞서 사우디 주도 동맹군은 예멘 서부 호데이다 항구의 통신시설도 공습했다. 이 과정에서 축구하며 놀고 있던 3명의 아이들이 숨졌다고, 세이브더칠드런의 현지 구호활동가는 밝혔다.
또 지역 일대의 통신이 한때 마비되기도 했다고 후티 반군 매체가 전했다. 이번 공격은 후티 반군의 드론 공습에 대한 보복 조치로 알려졌다.
후티 반군은 지난 17일 드론을 이용해 아랍에미리트 공항과 석유 시설을 노려 민간인 3명이 숨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