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왓츠앱, 인스타그램 6시간 대규모 접속장애 후 복구

사진 출처, Getty Images
소셜미디어 페이스북, 왓츠앱, 인스타그램이 5일 새벽(한국 시간) 6시간가량 접속 장애가 지속돼 전 세계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현재는 정상으로 돌아왔다고 페이스북 측은 밝혔다.
페이스북은 서버의 설정 인식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보며,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이날 접속 장애로 계열 서비스 와츠앱과 인스타그램도 한동안 웹이나 스마트폰 앱에서 접속이 불가능했다.
접속 중단을 모니터링하는 '다운디텍터'는 이날 전 세계에서 1060만 건의 불편 사례가 보고됐으며, 이는 지금까지 가장 큰 규모라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한국시간 5일 오전 1시부터 접속이 중단됐고, 왓츠앱 등도 메시지 전송이 안됐거나 콘텐츠를 볼 수 없는 문제가 지속됐다.
이날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페이스북이 복구됐다고 알리며, 접속 장애로 불편을 겪은 사용자들에게 사과했다.
앞서 페이스북의 최고기술책임자(CTO) 마이크 슈뢰퍼는 페이스북 서비스가 "100% 원활한 상태로 도달"하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인스타그램과 왓츠앱도 자사 서비스의 운영이 재개됐다고 트위터에 알렸다.
이번 사태로 일부 이용자들은 페이스북의 가상현실 플랫폼 오큘러스도 장애가 있었다고 보고했고, '포켓몬 고' 등 페이스북 로그인이 필요한 앱들도 영향을 받았다.
소셜미디어가 이처럼 장시간 접속 오류가 발생한 것은 이례적이다. 페이스북은 2019년에도 14시간동안 전 세계에서 접속 장애가 발생한 적이 있다.
아직 이번 오류에 대해 정확한 원인은 파악되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페이스북 사이트의 도메인네임시스템(DNS) 오류일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올해 일부 주요 사이트도 DNS 관련 문제로 인해 대규모 접속 장애를 초래한 바 있다.
레딧과 트위터 등 일부 기술 기업들은 페이스북 접속 문제를 조롱했고 이번 사태로 피해를 본 앱들의 반응을 자극했다.
페이스북 계열사의 접속 장애가 발생한 이날 트위터는 "여러분 진짜 모두 안녕하세요"라는 트윗을 올렸다. 여기에 인스타그램은 "안녕, 즐거운 월요일"이라는 트윗과 함께 혼란스러운 표정의 이모지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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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 포스트 마침
한편 이번 사태는 전직 페이스북 직원이 미국 CBS 뉴스와 인터뷰에서 자신이 페이스북이 내부고발자라고 밝힌 다음날 일어났다.
페이스북에서 데이터 과학자로 일했던 프랜시스 하우겐은 CBS에 페이스북이 "공공의 안전보다 이윤 추구를 우선시했다"고 밝혔다.
하우겐은 5일 (한국시간 오후 11시) 미국 상원 소위원회의 '온라인 아동 보호' 청문회에 나가 인스타그램이 어린이 사용자들의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페이스북의 연구에 대해 증언할 예정이다.


분석:
제임스 클레이튼, 북미 기술전문 기자
주요 웹사이트가 중단되는 일은 드물지 않다. 지난 주에는 업무용 대화 서비스 슬랙에 접속 장애가 있었다.
이는 크기, 규모, 맥락 측면에서 많은 사용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DNS 관련한 문제는 대부분 꽤 빨리 해결된다. 일부 사용자들은 다른 나라에서 열리는 웹사이트를 볼 수 없기 때문에 이러한 운영은 종종 각 나라에 맞게 현지화된다.
그러나 이번 사태는 전 세계적으로 발생했고, 페이스북의 자회사들에도 영향을 미쳤다.
접속 장애가 지속된 기간도 공교로웠다. 페이스북의 기술자들이 접속 문제를 해결하려고 안간힘을 쓰는 동안, 페이스북 본사의 "대규모 혼란"에 대한 보도가 쏟아졌다.
내부고발자 하우겐이 지난 3일 "페이스북 파일"에 관한 언론 인터뷰를 한 뒤, 이미 좋지 않은 한 주가 시작됐다.
하지만 페이스북에는 좋지 않은 주가 아닌, 끔찍한 한 주가 시작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