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대: 부모에 의해 수년간 차고에 갇혀있었던 나이지리아 남성 구조

나이지리아 북부 카노주에서 한 남성이 부모 집 차고에서 3년여 동안 갇혀있다가 구조됐다고 경찰이 밝혔다.
올해 30세인 아흐메드 아미누는 현지 경찰이 가족의 주거지를 급습하면서 발견됐다.
앞서 이웃들이 지역 NGO에 아미누의 상황을 전하면서 경찰에도 신고가 들어가게 됐다.
그 결과 지난 13일 아미누의 아버지와 의붓어머니가 체포됐는데, 경찰은 추가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소셜 미디어에 공유된 영상을 보면 너무 쇠약해져서 걸을 수조차 없는 수척한 아미누가 병원으로 이송된다.
그의 무릎에는 육안으로도 확인되는 굳은살이 있었고, 뼈가 보일 정도로 말라 있었다.
인권 네트워크(HRN)의 하루나 아야기 대표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아미누는 식사도 하지 못하고 같은 장소에서 용변을 하는 끔찍한 상황에 놓여있었다"며 "곧 죽을 것 같아 보였다"고 말했다.

사진 출처, Haruna Ayagi
경찰에 따르면 부모는 아들을 마약을 했다며 감금했는데 음식 배급이나 건강 관리도 받지 못한 상태였다고 한다.
그가 3년이 아니라 7년 동안 감금됐었다는 일부 보도도 전해졌다.
나이지리아에서 이런 일이 발생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북서부 케비주 경찰은 부모에 의해 2년 동안 동물 우리에서 감금당했던 10살 소년을 구출했다.
BBC 아부자(나이지리아 수도)의 응두카 오르진모는 나이지리아 북부에서 마약 중독 문제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정부 지원 시설이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다 보니 약물 문제가 있는 아이들을 자체적으로 해결하는 부모들이 있다.
마약 문제가 있는 자녀를 사설 종교 재활센터에 보낸 부모도 있지만, 일부 부모들은 관계 당국이 '고문 하우스'이라고 표현한 집에서 아이들을 방치해 압수수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