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탈리아가 봉쇄 조치를 보다 완화한다

이탈리아는 3월 9일부터 전국적인 봉쇄령을 내렸다

사진 출처, EPA

사진 설명, 이탈리아는 3월 9일부터 전국적인 봉쇄령을 내렸다

일일 사망자 수가 줄어들면서 이탈리아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전파를 막기 위해 7주 전부터 시행 중이던 엄격한 봉쇄령을 완화할 계획을 세웠다.

주세페 콘테 총리는 5월 4일부터 이동 제한이 완화돼 마스크를 쓰고 소규모로 모임을 허용하게 다고 말했다.

공원도 개방할 예정이지만 학교는 9월까지 휴교한다. 이탈리아의 코로나19 사망자는 2만 6644명으로 공식 집계로는 유럽에서 가장 많다.

이탈리아는 26일 260명의 신규 사망자가 나왔다고 발표했다. 이는 3월 14일 이래 가장 적은 숫자다. 존스홉킨스대학교의 집계에 따르면 이탈리아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9만7675명이다.

확진자의 수는 감소 중이며 당국은 이탈리아의 전염률(감염된 사람과 그가 감염시키는 사람들 사이의 비율)이 제한을 조심스레 완화하기 충분할 정도로 낮다고 여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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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내용이 발표됐나?

26일 콘테 총리는 이탈리아가 코로나19 봉쇄의 해제 '2단계'를 어떻게 실시할 것인지에 대해 발표했다

사진 출처, Reuters

사진 설명, 26일 콘테 총리는 이탈리아가 코로나19 봉쇄의 해제 '2단계'를 어떻게 실시할 것인지에 대해 발표했다
  • 자신의 거주 지역 내에서의 이동은 허용되나 다른 지역으로의 이동은 허용되지 않는다
  • 장례식은 재개되나 최대 참석자 수는 15명으로 제한되고 가급적 야외에서 할 것을 권한다
  • 개별 운동선수들은 훈련을 재개할 수 있으며, 일반인들도 집 근처 뿐만 아니라 보다 멀리서도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 술집과 식당도 5월 4일부터 테이크아웃으로 영업이 가능하나 음식은 집이나 사무실에서 섭취해야 한다
  • 미용실, 술집, 식당은 6월 1일부터 정상 영업이 가능할 예정
  • 도서관, 미술관, 아직 오픈되지 않은 상점들은 5월 18일부터 오픈
  • 스포츠 팀의 단체 훈련도 5월 18일부터 재개 가능

이탈리아의 세리에A 축구 리그의 재개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특별한 발표가 없었다. 

콘테 총리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앞으로도 수개월 간 필요하다고 강조했으며 교회 예배는 계속 금지된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에게 서로 1미터 간격을 유지할 것을 당부했다.

이탈리아의 상황은 어땠나?

이탈리아는 3월 9일부터 전국적인 봉쇄령을 내렸다. 거주지에서 멀리 나오는 것이 금지됐다. 

4월 14일부터 일부 제한적으로 봉쇄령을 완화했다. 서점이나 세탁소 등의 소규모 점포들의 개점을 허용했다. 오픈이 허용된 사업체들은 군중이 운집할 가능성이 낮아 위험도가 낮은 것으로 평가된 곳에 한정됐다. 

BBC의 로마 특파원 마크 로웬은 이 봉쇄 해제 계획이 지옥을 견뎠던 이탈리아인들에게 자유의 맛을 보여주는 것이긴 하나 완전히 회복되는 데는 수년이 걸릴 수도 있다고 전한다. 

만일 감염률이 다시 증가할 경우 정부는 특정 규제를 다시 도입할 권한이 있다고 로웬 특파원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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