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샤 코헨: 페이스북은 히틀러의 '반유대주의 광고'도 돈 내면 실어줄 것

영화 '보랏'의 사샤 바론 코헨이 소셜미디어 회사들을 비난했다

사진 출처, Reuters

사진 설명, 영화 '보랏'의 사샤 바론 코헨이 소셜미디어 회사들을 비난했다

영화 '보랏'의 사샤 바론 코헨이 소셜미디어 회사들이 "수십억 명의 사람들에게 부조리를 전파한다"라며 구글, 트위터, 유튜브를 비난했다.

소셜미디어 플랫폼과 인터넷 회사들은 정치 광고와 관련해 허위 정보가 퍼지는 것을 적극적으로 막지 않는다는 사회적 비난을 받아왔다.

트위터는 지난 10월, 이번 달 22일부터 전 세계적으로 모든 정치 광고를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구글 또한 최근 사용자 정보를 이용해 광고를 하는 '마이크로-타겟팅' 기법을 정치 광고에는 쓰지 않겠다고 말했다.

관련 업계 애널리스트들은 페이스북 또한 이런 조처를 해야 한다는 강한 압박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페이스북은 올해 정치인의 광고 게시물에 대한 규정을 대폭 완화했다. 정치인의 게시물은 그 자체로 뉴스 가치가 있으며, 이 같은 게시물은 팩트체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치 콘텐츠에 허위 사실이 담겨 있어도 게시물을 삭제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반 명예훼손 동맹의 '네버 이즈 나우' 서밋에서 연설자로 오른 바론 코헨은 마크 저커버그를 저격했다.

"돈만 지불한다면 그 어떤 정치적 광고도 페이스북에 실을 수 있다. 그 광고가 순전히 거짓이어도 말이다. 페이스북은 심지어 최대한의 효과를 내기 위해 '마이크로-타게팅' 기법을 쓸 것이다."

더 나아가 코헨은 "만약 페이스북이 1930년대 존재했다면, 그들은 히틀러에게 '유대인 문제'의 '해결책'을 알리는 30초짜리 광고를 올리는 것을 허락했을 것이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동영상 설명, 인스타그램은 지금 실험 중

코헨은 이제 사회가 "소셜미디어가 어떻게 혐오, 조장, 그리고 거짓을 전파하는지" 근본적으로 생각해봐야 한다고 주장하며, 저커버그가 페이스북에서 지켜져야 한다고 말하는 "자유 발언"의 의미가 무엇이냐고 물었다.

"편협한 사람이나 소아성애자에게 자유롭게 말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고 거기서 오는 영향력을 행사하도록 히면 안 된다는 것에는 모두가 동의하리라 생각한다."

페이스북은 이에 따로 입장을 내지 않았다.

한편 국제 입법자 단체는 제대로 된 규제가 생기기 전까지 소셜미디어에 올라오는 정치 광고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소셜미디어 회사들의 이런 경영 모델이 "조장에 수익성을 보장한다"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