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사 '아르테미스Ⅰ' 발사 다시 취소

50년 만에 유인 달 착륙에 도전하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이 3일(현지시간) '아르테미스Ⅰ' 로켓 발사를 취소했다.

미 항공우주국은 3일 발사 예정이던 대형 로켓 '우주발사시스템(SLS)' 엔진에서 액체수소 연료가 누출되는 것을 감지해 카운트다운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정밀 점검을 위해선 로켓을 케네디 우주센터(KSC) 내 조립동으로 옮기는 것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며, 다시 발사대로 옮기기까지 최소 몇 주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나사는 1972년 아폴로 17호의 달 착륙 이후 50년 만에 유인 달 탐사에 도전한다.

나사가 새로 개발해 선보인 초대형 로켓 SLS는 '아르테미스 계획'의 첫 단계로 달 궤도를 따라 비행한 뒤 지구로 복귀할 계획이다.

100m 높이의 초대형 로켓 SLS를 들어오리는 데는 300만 리터의 극저온 액화 수소와 산소가 필요하다.

하지만 3일 엔진에 연료를 주입하는 과정에서 누출이 감지돼 결국 발사 약 2시간 전에 발사를 전격 취소했다.

나사 측은 앞서 지난 29일에도 엔진 냉각 시스템 문제로 발사를 취소한 바 있다.

이번 '아르테미스 1호' 발사에는 실제 우주비행사가 탑승하지 않지만, NASA의 마이크 세라핀 담당자는 앞으로 인류를 달에 보내기 위해선 "극도로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과제는 엄청나게 어려운 임무"라며 "앞서 밝힌 것처럼 우린 준비가 됐을 때 발사할 것이며, 이번 시험 발사를 통해 새로운 로켓 운용에 대해 배우는 과정"이라고 밝혔다.

발사 책임자 빌 넬슨 NASA 국장도 "우리의 프로그램은 안전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나사 측이 강조한 것처럼 '아르테미스' 1단계의 목적은 앞으로 우주 비행사가 달에 안전하게 다녀올 수 있도록 우주선과 장비를 확인하는 것이다.

나사는 1단계 미션 성공 후 오는 2024년엔 아르테미스 2호 계획에 따라 우주비행사들이 달 궤도를 돌고 올 계획이다. 그리고 2025년에는 최초의 여성과 유색인종 우주비행사를 달에 보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