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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지진: 앞으로 여진 계속될 가능성 커...장소별 대피 요령은?
제주 서쪽 바다에서 규모 4.9의 지진이 발생하면서 지진대피요령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14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19분 제주 서귀포시 서남서쪽 41㎞ 해역에서 규모 4.9의 지진이 발생했다. 제주도 전역에선 '쿵' 소리와 함께 수초 정도 흔들림이 느껴졌고, 가까운 전남은 물론 경기·서울에서도 일부 진동이 감지됐다.
지진은 한반도에서 발생한 지진 가운데 역대 11번째로 강한 지진으로 기록됐다. 국내에서 가장 강했던 지진은 2016년 9월 경북 경주(규모 5.8), 다음은 2017년 11월 포항(규모 5.4) 지진이다.
이번 제주도 지진 이후 13차례의 여진이 이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일반적으로 지진이 일어나면 최소 1주일에서 열흘까지는 추가 지진 발생의 가능성이 매우 높다.
지진 발생 순간에는 적절한 판단이 어려우므로, 평소에 행동요령을 숙지하여 대응하는 게 중요하다. 행정안전부 자연재해 재국민행동요령을 바탕으로 지진이 발생했을 때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정리했다.
집이나 건물 내에 있는 경우라면
지진 발생 시 골든 타임은 보통 10초에서 20초 사이라고 볼 수 있다.
흔들리는 물체와 충돌하거나 떨어지는 물건에 다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우선 건물 안에 있을 때 지진이 났다면 탁자 밑에 몸을 숨겼다가 진동이 멈추면 밖으로 대피하는 것이 좋다.
몸을 피할 공간이 마땅치 않으면 방석이나 쿠션, 가방 등으로 머리를 보호한다.
외부에서 물체가 날아올 수 있으니 발코니나 창문에서 최대한 멀리 떨어진 장소여야 한다.
떨어질 물건이 적은 화장실이나 목욕탕, 벽 모서리 등에서 진동이 멈출 때까지 잠시 대기하는 것도 방법이다.
가능하다면 문이나 창문을 열어서 출구를 확보한다. 진동이 계속되면 문과 문틀이 뒤틀리면서 탈출로가 아예 가로막힐 수 있기 때문이다.
흔들림이 멈추면 출구를 통해 밖으로 나간다. 화재나 폭발 등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가스와 전기를 끄고 나가는 게 중요하다. 지진이 발생하면 유리 조각이나 떨어져 있는 물체 때문에 발을 다칠 수 있으니, 발을 보호할 수 있는 신발을 신고 이동한다.
대피 시에는 엘리베이터를 타지 말고, 계단을 이용하여 건물 밖으로 대피한다. 전기가 끊겨 엘리베이터에 갇혀 더 큰 위험에 빠질 수 있다.
건물 밖으로 나오면 담장, 유리창 등이 파손되어 다칠 수 있으니, 건물과 담장에서 최대한 멀리 떨어져 가방이나 손으로 머리를 보호하면서 떨어질 물건이 없는 공터나 공원 등으로 대피한다.
자동차나 지하철 등에 있는 경우라면
운전할 때 지진이 발생하면 흔들림 탓에 제대로 된 주행이 불가능하다. 비상등을 켜고 긴급차량 통행을 위해 도로 오른쪽에 차를 세우고 차에서 내려야 한다.
지하철을 타고 있다면 손잡이나 기둥을 잡고서 넘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지하철 객차를 빠져나와 지상 위로 이동할 때는 서두르지 말고, 안내에 따라 움직이면 된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있다면
특히 엘리베이터 타고 있을 때는 모든 층의 버튼을 눌러 가장 먼저 열리는 층에서 내려 계단을 이용하는 게 좋다.
갇힌 경우에는 인터폰이나 휴대전화로 신속히 구조를 요청해야 한다.
해안가에 있다면
해안가는 지진해일 위험이 있어 해안가에서 지진을 느꼈다면 빨리 해안에서 벗어나 높은 곳으로 대피해야 한다.
마땅히 피할 곳이 없다면 주변에 있는 튼튼한 3층 이상 건물로 대피하고 지진해일 특보가 해제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지진해일은 한 번의 파도로 끝나지 않고 수 시간 동안 여러 번 반복될 수 있다.
코로나19 등으로 재택치료 중이라면
이번 지진으로 인해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택치료 중이거나 자가격리 중인 시민들은 대피가 가능한지 알 수 없어 불안감을 호소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감염병 수칙 위반이 아니며 대피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정태길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재택치료기획팀장은 15일 정례 브리핑에서 "마스크 착용 후 외부 대피가 가능하다"며 "긴급재난 상황의 경우 격리수칙 위반 등을 적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