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기 폭탄'까지 도입한 멕시코 카르텔

사진 출처, Michoacán State Security Department
멕시코 중서부 미초아칸주에서 지난 20일 무인기(드론) 폭탄 공격으로 경찰관 두 명이 다쳤다.
멕시코 당국은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CJNG)'을 공격 배후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해 8월 CJNG 조직원으로 추정되는 이들의 차량에서 유사한 개조 무인기가 발견된 적이 있었다.
이 무인기들엔 플라스틱 폭탄과 쇠 구슬을 담은 용기가 테이프로 부착돼 있었다.
잔혹한 전쟁의 신무기
자세한 내용은 아직 공식 발표되지 않았지만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번 공격엔 무인기 두 대가 쓰였다.
이 무인기들은 지난해 8월 압수된 무인기들과 유사하게 개조됐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 같은 무인기들은 원격 조종 및 폭발이 가능하며, 치명적인 피해를 줄 수 있다.
이날 부상을 입은 경찰관들은 미초아칸주 아길리야시로 가는 도로를 뚫기 위해 파견된 상황이었다.
앞서 카르텔은 보안대 개입을 막기 위해 해당 도로를 봉쇄했다.

사진 출처, Michoacan State Security Department
아길리야시에선 CJNG와 '카르텔 연합(Cárteles Unidos)'으로 불리는 라이벌 조직이 패권 싸움을 벌이고 있다. 이에 지난 몇 주 사이 주민 수백 명이 도시를 떠났다.
이달 초 두 조직 간의 싸움 뒤엔 훼손된 시신 8구가 발견되기도 했다.
아길리아시는 '엘 멘초(El Mencho)'로 불리는 CJNG의 두목 네메시오 오세구에라 세르반테스의 고향이다.
'엘 멘초'는 멕시코의 주요 현상수배범 중 한 명으로 미국 마약단속국(DEA)은 그에 대해 1000만 달러(약 111억 원)의 현상금을 내건 상태다.
멕시코의 최강 카르텔 중 하나인 CJNG는 2015년 경찰관 15명의 목숨을 앗아간 할리스코주 습격 사건을 저지르기도 했다.
현재 CJNG는 근거지인 할리스코주를 넘어 전국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멕시코 경찰 당국에 따르면 CJNG는 오마르 가르시아 아르푸치 멕시코시티 치안장관의 암살까지 시도했다.
특히 마약 밀매로 멕시코 연방 교도소에 수감돼 있던 '엘 멘초'의 아들 '멘치토(Menchito·작은 멘초)', 본명 루벤 오세구에라 세르반데스가 미국으로 송환된 뒤 CJNG의 공격은 더욱 거세진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