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학이 보관했던 마야 항아리, 멕시코로 돌아간다

사진 출처, Mexico Foreign Ministry
미국의 한 대학이 50년 넘게 보관하고 있던 마야 항아리가 멕시코로 돌아간다. 이 항아리는 서기 900년에서 1600년 사이에 만들어진 유물이다.
높은 역사적 가치를 지닌 이 항아리는 1969년부터 미국 미시간주 앨비언 대학에 보관돼 있었다.
멕시코 외무부는 "항아리가 멕시코 치아파스의 박물관으로 옮겨져 보관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멕시코 박물관에 있는 쌍둥이 항아리와 나란히 전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외무부 측은 성명을 통해 "항아리가 제자리를 찾아 원래의 쌍둥이 항아리로 완성되는 건 멕시코의 역사적 유산에 있어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치아파스의 유적지인 라구나 페타에서 온 항아리가 "원주민들의 역사와 내적으로 이어진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앨비언 대학과 미국 디트로이트 주재 멕시코 영사관 측은 지난 14일 이 같은 내용의 협정에 서명했다.
앨비언 대학 기록보관소장인 엘리자베스 파머는 "송환의 진짜 의미는 사람이나 물건을 원래 나라로 돌려보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부분의 역사적 유물이 특정 문화와 국가, 특정 지역에 속해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해당 나라가 그 유물의 정당한 소유자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 출처, Mexico Foreign Ministry
플리어드지에 따르면, 이 항아리는 지난 2003년 앨비언 대학 동문 마빈 밴이 학교에 기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멕시코로 탐험 여행을 떠났던 그는 이밖에도 많은 서류와 자료들을 대학에 남겼다.
파머 소장은 "다른 자료들은 합법적으로 소장하고 있다"면서 "문제가 된 건 이 항아리 뿐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마야인들은 지금의 멕시코 남부와 과테말라, 벨리즈, 온두라스의 영토를 널리 지배하며 번성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