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re viewing a text-only version of this website that uses less data. View the main version of the website including all images and videos.
오세훈, 안철수 누르고 야권 단일후보로… 박영선과 대결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누르고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 단일후보로 선출됐다.
두 후보 측은 단일화 여론조사 결과 오 후보가 승리했다고 23일 오전 공동 발표했다.
앞서 두 후보는 서울 거주자 3200명을 대상으로 100% 무선전화 방식을 통해 적합도와 경쟁력을 묻는 여론조사를 전날 실시했다. 당초 22~23일 양일간 여론조사를 진행하기로 합의했으나 응답률이 높아 이날 결과를 발표했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는?
지난주 실시된 여론조사 2건에선 모두 야권 단일화 후보가 여당 후보를 오차범위 이상으로 앞선다는 결과가 나왔다.
중앙일보 의뢰로 19~20일 실시된 여론조사에선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야권 단일후보로 나올 경우 50.6%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36.8%)를 앞설 것으로 예측됐다. 또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단일후보로 나올 경우 52.3%로 박영선 후보(35.6%)를 앞설 것으로 전망됐다.
KBS, MBC, SBS 지상파 방송3사 공동 의뢰로 20~21일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도 비슷했다. 오세훈 단일후보의 경우 47% 대 30.4%로, 안철수 단일후보의 경우 45.9% 대 29.9%로 박영선 후보를 앞섰다.
이러한 결과는 개별 후보의 공약보다는 현 정부에 대한 평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두 여론조사 모두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정권 심판'을 위해 야권 후보의 당선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찍이 여야 후보가 확정된 부산시장 보궐선거의 경우 이러한 경향은 보다 뚜렷하게 나타난다.
중앙일보 여론조사에서는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가 김영춘 민주당 후보를 22%p 이상, 방송3사 공동 여론조사에서는 11.8%p 앞섰다.
서울시장 후보들의 프로필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언론인 출신으로 17대부터 20대 국회의원(4선)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역임했다. 박 후보는 2011년에도 민주당의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로 선출됐으나 당시 박원순 무소속 후보와의 단일화 경선에서 패한 바 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이미 두 차례 서울시장(2006~2011년)을 역임한 바 있다. 2010년 서울시장 재선에 성공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2011년, 서울시 학교・보육시설 등의 무상급식에 반발해 시장직을 걸고 주민투표를 제안했다가 투표율 미달로 무산되자 결국 사퇴했다.
오 후보의 서울시장 사퇴는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현재 단일화를 두고 오 후보와 경쟁 중인 안철수 후보의 정계 입문 계기가 됐다.
오 후보의 사퇴로 치러진 2011년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박원순 전 시장은 이후 두 차례 더 연임에 성공하면서 역대 최장기간(8년 8개월) 재임한 서울시장이 됐다.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까닭은?
보궐선거는 이미 당선된 의원이나 단체장이 사망이나 사직, 당선무효형 등의 이유로 공석이 됐을 경우(궐위) 이를 채우기 위해 실시하는 선거다.
오는 4월 7일 치러지는 보궐선거에서는 서울시장, 부산시장을 비롯해 총 21개 선거구에서 단체장 4명, 의원 17명을 다시 뽑는다.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모두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궐위가 발생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은 전직 비서가 성추행으로 그를 고소한 후 작년 7월 9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오거돈 전 부산시장은 작년 4월 23일 기자회견을 열어 시청 직원을 성추행했음을 시인하고 자진 사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