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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탄 소지 남성 체포...미국 바이든 취임 앞두고 전국적으로 경계 강화
16일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을 앞두고 워싱턴 DC를 비롯한 미국 전역 50개주에서 경계태세를 대폭 강화했다.
미 치안당국은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의사당을 난입한 사태 이후 폭력 시위가 또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에 방위군 병력을 대거 배치하기로 결정했다.
연방수사국(FBI)은 16일부터 20일까지 미국 50개주 주 의회에서 무장 시위가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바이든: '행정 명령'으로 트럼프 결정 돌려놓는다
미 현지 언론은 오는 20일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하는 바이든 당선인이 취임 직후부터 트럼프 행정부의 결정들을 원위치로 돌려놓을 행정 명령을 여럿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 중에는 기후변화, 주택, 학자금대출, 이민자 문제 등 다양한 부분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인수팀 관계자들을 인용한 현지 보도는 바이든이 취임 직후 무슬림 인구가 다수인 국가들로부터 미국에 들어오는 이민을 입국금지한 트럼프의 정책을 종결하고, 파리기후변화협약 탈퇴도 재가입으로 환원하며, 연방자산의 건물이나 단지내에서와 장거리 여행시에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행정 명령을 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총탄 소지한 남성 체포...전국적인 폭력 시위 대비
한편 트럼프의 강성 지지자들은 이러한 바이든에 반발하며 무력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16일 연방의회 의사당 인근에서 한 남성이 총기를 소유한 채 출입제한구역으로 들어가려다 체포되기도 했다.
웨슬리 앨런 빌러라는 이름의 이 남성은 이날 가짜 취임식 초대장을 갖고 출입제한구역 안으로 들어가려다 권총과 실탄 수백 발을 소지한 채 체포됐다.
그는 "시골 소년이라 DC에서 길을 잃었고, 출입제한구역으로 가게 됐다"며 보안병력에 "누군가에게 받은 취임식 초대장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베이크드 알래스카'(Baked Alaska)라는 별명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극우 성향 활동가 팀 지오넷 역시 지난 6일 의사당 난입 유혈 폭력 사태를 27분가량 생중계한 혐의로 텍사스 휴스턴에서 16일 체포됐다.
한편 수도 DC 외에 다른 주들도 경계를 강화했다.
플로리다와 메인 주는 주 의사당 주변에 방위군을 배치했고, 애리조나, 캘리포니아, 미시간, 버지니아 주는 주 의회 주변에 펜스를 설치했다.
미시간 주는 취임일 전후의 회의 자체를 취소했다.
미시간 주 의사당은 지난해 중무장한 시위대의 습격을 받았던 바 있다.
버지니아, 메릴랜드, 뉴멕시코, 유타 주에선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4일 공개된 영상을 통해 "폭력과 반달리즘은 우리 국가, 그리고 우리의 활동에 절대로 설 자리가 없다"라며 "내 진정한 지지자는 결코 정치적 폭력을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