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멕시코, 칠레... 중남미 백신 접종 시작

중환자실에서 근무하는 간호사 마리아 라미에즈가 멕시코 시티 병원에서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사진 출처, Reuters

사진 설명, 중환자실에서 근무하는 간호사 마리아 라미에즈가 멕시코 시티 병원에서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멕시코에서 목요일(현지시간) 중남미 국가 최초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행됐다.

멕시코 시티 루벤 레네로 병원에서 중환자실 간호사로 근무하는 마리아 라미레즈(59)는 백신 접종에 가장 먼저 지원했다.

접종을 마친 후 그는 "물론 두렵다. 그러나 우린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두려움에 정면으로 맞서고 싶다"고 지역 매체 엘 유니버설에 말했다.

24일 목요일부터 백신 접종을 시행하기 시작한 멕시코는 화이자-바이오엔테크로부터 백신 3,000도즈(1도즈=1회 접종량)를 공급받았다.

선주문 물량

멕시코는 미국, 브라질, 인도에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4번째로 많은 국가

칠레와 코스타리카도 백신 물량을 공급받아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다.

아르헨티나는 목요일 오전 러시아 스푸트니크 V 백신 30만 도즈를 공급받았으며 수일 내로 백신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다.

코로나 19 백신 비교
사진 설명, 코로나 19 백신 비교

한편 남미에서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가장 많은 브라질은 내년 2월 중순까지 백신 접종을 시행할 계획이 없다.

연초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던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은 접종을 받을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확진 판정을 받은 후 면역이 생겼다고 믿는다.

지난 수요일 멕시코엔 구매 물량 3,400만 도즈 중 3,000도즈가 제조 국가인 벨기에로부터 도착했다.

칠레 산티아고 공항에 도착한 화이자 바이오엔테크 백신 물량

사진 출처, Reuters

사진 설명, 칠레 산티아고 공항에 도착한 화이자 바이오엔테크 백신 물량

안드레스 마누엘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의 오전 TV 담화 때 백신이 출발하는 모습이 생중계되기도 했다.

멕시코 정부는 2021년 1/4분기 내로 방역관계자 전원에게 백신 접종을 시행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세바스티안 피네라 칠레 대통령은 국가적으로 백신 접종이 시작되는 건 '희망과 설렘의 순간'이라고 묘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