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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폭우: 규슈에 기록적 폭우 피해준 장마전선 제주 북상
지난 주말 홍수로 최소 37명이 사망한 가운데 일본 당국이 추가 폭우 대비에 나섰다.
일본에서는 지난 4일 기록적인 폭우로 산사태가 발생하고 강물이 범람해 둑이 무너졌다. 피해가 발생한 남서부 지역에서 4만여 명의 구조대원이 생존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일본 관방장관은 13명이 실종된 것으로 파악중이며, 현재까지 800명이 구조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앞으로 이틀 동안 300mm 가량의 비가 더 내릴 전망이라 추가 피해가 예상된다.
BBC 도쿄 특파원 루퍼트 윙필드-헤이즈는 서일본 지역에서는 장마철에 열대지방에서 발생한 폭우가 내리는 일이 일반적이지만 지난 이틀 동안 규슈에는 엄청난 양의 비가 내렸다고 말했다.
구마모토 현과 가고시마 현에서는 주민 수십만 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지는 등 피해가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험으로 인해 대피소 수용 인원이 줄었다.
소방당국의 나카무라 도시히코는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규정 때문에 대피자들은 다른 센터로 보냈다"고 말했다.
바이러스 감염이 두려워 차량으로 대피한 주민들도 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들에게는 같은 자세로 있을 경우 생길 수 있는 심부정맥혈전증 방지 방법을 알려주는 안내문이 제공됐다.
일본 기상청은 규슈 지역에서 이 정도의 강우량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4일 밤 쿠마 강은 범람해 저지대쪽에서 제방을 무너뜨리며 인근 지역을 물바다로 만들었다.
1층까지 물이 차오른 노인요양시설에서는 14명이 사망한 채로 발견됐으며, 내부에 있던 50명은 구조됐다.
지난 2019년 10월 태풍 하기비스가 강타해 90여 명이 숨진 이후 최악의 재난으로 기록됐다.
한국도 영향권?
이번에 일본에 폭우를 가져온 비는 한중일 삼국 위로 형성된 3000~4000km의 장마전선 때문이다.
통상 6월에 형성되는 장마전선은 중국 남부에서 일본 도쿄까지 이어진다.
이 장마전선은 한반도로 북상해 6일 오후부터 제주 해양 쪽에 비를 뿌리기 시작했다.
7일 현재 장마전선 영향을 받고 있는 제주도에서는 다시 빗줄기가 굵어지고 있으며 오후까지 최고 80mm의 비가 예측된다.
기상청은 10일 제주도, 전라도, 경상도에 비가 내리고 11일에는 한반도 전역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보했다.
하지만 장마전선이 잠시 지나가는 길목에 있어서 일본만큼 비 피해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