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그래프로 보는 이전과 달라진 한국

사진 출처, News1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지 어느새 넉 달이 지났다. 코로나19 충격 이후 달라진 한국을 그래프로 정리했다.

정부의 역할, 점점 커질까
뉴스는 온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보도였다. 주요 보도 내용을 파악하기 위해 네이버 뉴스에서 검색 가능한 언론 보도를 기간별로 2000여 건을 추출해 자주 쓰인 단어를 분석했다.
그 결과, 확진자 수 관련 내용을 제외하면 정부, 대통령, 총리 등이 높은 빈도로 등장했다. 사람들은 감염병 대유행에 대한 정부의 대처에 큰 관심을 보였다.
시기별로 보면, 국내 첫 확진자 발생했던 1월 20일부터 2월 초까지는 '우한', '폐렴', '증상' 등 신종 바이러스의 발원지와 관련된 검색어가 주를 이뤘다. 대규모 확진자가 발생한 2월 말에는 '대구', '신천지', '격리' 등 발생 추이에 관련된 검색량이 증가했으며 3월 중순부터는 '대통령', '총리', '정부' 등 정부의 사태 대처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이탈리아를 시작으로 스페인, 미국에서 차례로 확진자와 사망자 수가 증가함에 따라 관련 뉴스가 많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누구도 경험해보지 못한 신종 바이러스로 인해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각 정부의 판단과 결정에 앞으로도 당분간 여론의 눈과 귀가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언택트(비대면)의 시대, 덜 꾸미게 될까?

'노파데(노 파운데이션)', '노아라(노 아이라이너)' 등 화장을 안한다는 의미의 신조어로 대변되는 덜 꾸밈 현상은 온라인 쇼핑몰 거래량에서도 증명됐다. 통계청이 발표한 온라인쇼핑동향에 따르면, 화장품과 의류 소비는 올해 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택 근무 증가와 마스크 착용이 패션 산업에도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까?
패션 콘텐츠 크리에이터 송선민 씨는 이번 위기를 계기로 온라인 유통 시장으로의 이동이 가속화될 것으로 BBC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온라인보다 오프라인 매장에서의 타격이 컸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반면, 각 브랜드 웹사이트에서의 판매 수익은 크게 줄지 않거나 오히려 좋아졌다고 말했다. 때문에 온라인에서만 판매되는 온라인 전용 패션 브랜드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패션 컨설턴트 김현민 씨 역시 소비 감소는 일시적인 현상이라면서도 결국 사회적 거리두기가 계속 될 수록 휴점 위험이 큰 '백화점과 백화점에서 위탁판매되는 중소형 업체들은 결국 몰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극장과 공연장, 랜선 공연으로 대체될까?
영화계는 코로나19 이후 큰 충격을 받았다. 2월 극장가는 16년 만에 최저 관객, 최저 매출을 기록했고, 4월의 극장 관객수는 100만 명 이하로 떨어졌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된 지난 몇 달 간 제작 중단된 영화가 상당수라 올 하반기에 들어서야 극장이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기준 공연과 전시의 온라인 예매 수익도 작년 대비 90%가량 줄었다. 한 해 4만여 건에 달하던 전국의 공연과 전시회 수도 급감할 것으로 보인다. 밀폐된 실내에 많은 인원이 밀집되는 공연과 전시의 특성상 코로나19 감염에 취약하기 때문이다.
사회 변화에 민감한 대중 문화계는 달라진 생활 방식에 맞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였다. SM엔터테인먼트는 온라인 유료 공연을 지난 4월 말 최초로 시작했다. 화려한 그래픽이 동원된 무대와 함께 공연장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을 통해 가수와 실시간으로 화상 통화할 수 있는 기회를 팬들에게 제공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무대의 현장감과 생동감을 온라인으로 옮기려는 시도는 몇 년 전부터 있었다. 그러나 무대를 단순히 있는 그대로 옮긴 영상은 성공하지 못했다. 온라인 환경에 최적화된 '랜선 공연'이 등장해야만, 공연 문화계는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