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전 세계 확진자 수가 100만을 넘겼다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00만 명을 넘겼다고 존스홉킨스대학교가 집계했다.

집계에 따르면, 5만3000명 가까이 사망했고 21만 명 이상이 회복했다.

확진자의 수가 가장 많은 곳은 미국이며, 가장 많은 수가 사망한 곳은 이탈리아다.

코로나19는 중국 중부에서 석 달 전 처음 나타났다.

존스홉킨스가 집계한 확진자 수가 100만을 기록했지만 실제 감염자 수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여겨진다.

전 세계 확진자 수가 10만 명을 돌파하는 데는 한 달 반이 걸렸다. 지난주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빠른 속도로 100만 명을 돌파했다.

전체 확진자의 4분의 1가량이 미국에서 나타났으며 유럽 지역의 확진자 수는 전체의 절반가량이다.

최근 소식은?

지난 2일 스페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950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그 어떤 나라에서 나온 하루 사망자 수보다 많다.

스페인의 확진자 수는 지난 1일 10만2136명에서 11만238명으로 늘었다. 이는 전날과 비슷한 8%의 증가율이다. 당국은 이제 감염자 증가세가 정점을 찍었으며 앞으로 신규 감염자 수가 줄어들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약 8%의 증가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는 확진자 기록이 안정화되고 있음을 가리킵니다." 스페인 보건부 관계자는 기자회견에서 말했다.

사망자 수가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스페인은 약 90만 명이 실업자가 됐다.

지난 2일 미국은 실업급여 신청자 수가 660만 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사태는 어떻게 시작됐나?

작년 12월 말 중국의 안과의사 리원량(34)은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발생한 새로운 바이러스에 대해 다른 의료진에게 경고하는 메시지를 보내려 했다.

이후 공안이 그를 방문해 유언비어를 유포한다고 위협했다. 리원량은 우한에서 환자들을 돌보다 코로나19에 걸린 후 2월 6일 사망했다.

중국은 12월 31일 세계보건기구(WHO)에 원인을 알 수 없는 폐렴에 대해 처음 보고했다.

1월 3일 BBC는 우한의 '미스터리의 바이러스'에 대해 첫 기사를 썼다. 당시 확진자는 44명이었고 이 중 11명이 위중한 상태였다.

많은 이들이 이것이 2003년 774명을 죽게 만든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태의 재현이 될까 우려했다. 1월 18일 중국 당국이 발표한 확진자 수는 60명으로 늘었으나 전문가들은 실제 숫자는 1700명에 가까울 것으로 추산했다.

중국 안에서만 수백만 명이 이동하는 음력설 명절을 단 이틀 앞두고 확진자 수는 200명 이상으로 급증했고 베이징, 상하이, 선전에서도 바이러스가 발견됐다.

1월 23일 우한시에 봉쇄령이 내려졌다. 당시 대만, 일본, 한국, 미국 등지에서 18명이 사망했고 570명이 감염됐다.

열흘 후 필리핀에서 44세의 남성이 코로나19로 사망했다. 이는 중국 밖에서 발생한 최초의 사망자였다.

일주일 후 80세 여행자가 프랑스에서 사망하면서, 유럽에서도 첫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왔다. 코로나19는 닷새 후 이란에도 퍼지면서 2명이 코로나19 진단받은 몇 시간 안에 사망했다. 이란은 이후 대규모 감염지가 됐다.

3월 23일 영국 보리스 존슨 총리는 영국에 3주간 봉쇄 명령을 내렸다.

사흘 후 3월 26일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8만6000명을 넘기면서 미국은 공식적으로 세계에서 가장 확진자가 많은 나라가 됐다. 4월 2일 미국의 확진자 수는 21만7000명을 넘겨 이탈리아의 두 배 가까이 됐다.

다른 나라의 코로나19 관련 소식:

  • 미 해군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즈벨트호의 함장이 미국 해군이 함 내에서 발생한 코로나19 감염을 막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혀지면서 경질됐다
  • 선내에 감염자 수십 명이 있는 크루즈선 잔담호는 남미 국가들이 입항을 거부하면서 미국 플로리다에 정박했다
  • 러시아 대통령 푸틴은 휴업 기간을 4월 말까지로 연장했다
  • 벨기에의 사망자 수는 1000명을 돌파했다
  • 이란의 사망자 수는 공식적으로 발표된 것만 3100명 이상이다
  • 영국 매트 핸콕 보건장관은 4월 말까지 하루 10만 건의 검사를 하는 게 목표였다고 말했다
  • 필리핀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은 경찰과 군대는 위급 상황 시 발포할 권한이 있다면서 정부의 제한 명령을 어기면 총에 맞아 사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인도의 금융 중심지 뭄바이의 대규모 빈민가 다라비에서 코로나19와 연관된 첫 번째 사망자가 보고됐다. 아시아 최대 빈민가로 여겨지는 다라비에서는 1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매우 밀집된 환경에서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