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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13억 인도 전역 3주간 '완전 봉쇄'
인도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13억 인구가 살고 있는 전국에 사실상 '완전 봉쇄령'을 내렸다. 이번 봉쇄령은 오는 25일부터 21일간 시행될 예정이다.
모디 총리는 24일 밤 TV 연설을 통해 "집 밖으로 나가는 것을 철저히 금지할 것이다"라고 밝히면서도 극심한 공포를 느낄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인도의 수도 델리와 다른 큰 도시의 마트에서는 생필품을 사두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앞서 인도 정부는 국제선 이착륙을 중단시키고 국내선 여객기 운항도 전면 금지했다.
인도에서는 지금까지 확진자가 519명 발생했으며, 이 중 10명이 사망했다.
25일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40만 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는 1만7000명을 넘었다.
'13억 인구' 인도 완전 봉쇄 가능할까
모디 총리는 이날 TV 연설에서 "인도를 살리기 위해, 인도 국민을 살리기 위해, 국민 여러분과 가족분들을 살리기 위해 모든 거리와 모든 동네를 봉쇄한다"라고 발표했다.
그는 인도가 앞으로 "21일을 대응하지 못하면 21년을 후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경제적 피해를 보겠지만, 이 건 우리 모두의 몫입니다."
모디 총리의 연설 직후 여러 인도 도시에서는 사람들이 비상 식품 등을 사재기하는 것이 목격됐다.
이번 봉쇄령으로 병원과 같은 필수 서비스를 제외하고 모든 상점과 사무실이 문을 닫는다. 물론 학교와 대학도 휴교에 들어가며, 모든 모임이 금지된다.
이를 어길 경우 최대 2년 징역이나 무거운 벌금이 부과된다.
앞서 모디 총리는 22일부로 30개 주·연방 직할지와 548개 지구에 대해 오는 31일까지 봉쇄령을 내렸다. 인도 전체 면적 약 3분의 2에 달하는 지역을 봉쇄했던 조치가 이제 전국으로 확대된 것이다.
BBC 라지니 바이디야나던 남아시아 특파원은 인도의 '봉쇄령'은 경제 뿐만 아니라 사회문화적으로도 굉장한 결정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인도에서 지역사회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많은 인도인의 하루는 종교 활동을 중심으로 돌아간다. 이번 봉쇄령은 문화적으로 큰 충격을 주겠지만, 다른 나라들만 봐도 지금 상황에서는 꼭 필요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AFP의 추산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봉쇄령에 들어간 인구만 26억 명에 달한다.
코로나19 관련 전 세계 최근 소식은?
- 스페인에서 24일 하루에만 코로나19 확진자 514명이 사망했다.
- 이탈리아에서는 지난 한 달 동안 7000명 가까이가 코로나19로 사망했다.
- 영국 보리스 총리는 생활필수품을 공급하는 가게를 제외한 모든 상점 문을 당장 닫을 것을 지시했다.
- 세계보건기구는 미국이 다음 코로나19 발생의 중심지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인도네시아의 누적 사망자가 49명으로 증가했다. 자카르타에는 비상 사태가 선포됐다.
- 코로나19 사태 확산으로 2020년 도쿄 올림픽이 1년 연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