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하합의: 미국-탈레반,18년 전쟁 끝내는 평화 합의 서명

사진 출처, AFP
미국과 아프가니스탄 무장조직 탈레반이 18년 넘게 이어온 무력 충돌을 끝내는 평화 합의에 서명했다.
29일(현지 시간)탈레반과 협정을 체결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제 우리 국민들을 귀향시킬 때"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5월까지 5천명의 미군 병력을 아프가니스탄에서 철수시키고 장소는 명시하지 않았지만 향후 탈레반 지도자들을 만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나토 동맹국은 탈레반이 합의 조건을 지키면 14개월 안에 모두 철군하기로 했다.
아프간 정부와 탈레반 간의 회담도 뒤따를 예정이다.
탈레반은 또한 알카에다와 같은 극단주의 세력이 그들이 통솔하는 지역에서 활동하지 못하도록 하는 데 동의했다.
미국은 2001년 있었던 알 카에다에 의한 9.11 테러 직후 아프가니스탄을 침공했다.
탈레반 정권은 무너졌지만 당시 세력 2/3 가량이 2018년까지 아프간 지역 활동 반란군이 됐다.
아프간 전쟁으로 미군 2,400명 이상이 사망했으며, 현재는 약 1만 2천 명이 아프간에 주둔하고 있다.
트럼프, 어떤 말 했나
백악관 연설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탈레반이 오랫동안 미국과 합의하려고 했으며 "모든 사람들이 전쟁에 진력이 났기에" 이 협정을 신뢰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미군이 아프가니스탄에서 테러리스트 "수천 명씩"을 살해해왔으며 이제는 "다른 사람이 이 일을 할 때인데 그게 탈레반과 주변국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탈레반은 모두 시간 낭비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뭔가를 하고 싶어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혹시 나쁜 일이 생긴다면, 누구도 보지 못했던 전력을 가지고 돌아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아프간전 끝내는 '도하 합의' 상황은?
이 합의는 잘마이 칼릴자드 미국 아프간 특사와 물라 압둘 가니 바라다르 탈레반 정치지도자가 대표로 서명하며 이뤄졌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증인으로 함께 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연설에서 "알카에다와의 관계를 끊겠다는 약속을 지켜달라"고 촉구했다.
바라다르는 아프가니스탄이 이제 40년간의 분쟁에서 벗어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프가니스탄에서 모든 외국 군대가 철수함에 따라 이슬람 정권 하에 있는 아프가니스탄 국가가 구호 활동을 하고 번영하는 새 삶을 시작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프가니스탄 정부는 미-탈레반 회담에는 참가하지 않았지만 탈레반과 협상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아프가니스탄에서 2001년 전쟁이 시작된 이후 국제 연합군 3,500여명이 사망했다.
아프간측 민간인, 무장단체, 정부군 사망자는 수량화하기가 어렵다.
유엔은 2019년 2월 보고서에서 민간인 3만 2천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브라운대 왓슨연구소는 보안 요원 5만 8천명과 전투요원 4만 2천명이 사망했다고 추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