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청년이 29년 전 '타입 캡슐' 편지에서 예측한 미래

사진 출처, Courtesy Mitch Brogan
1991년 8월, 캐나다 11살 소년은 미래의 자신에게 작은 편지를 하나 남겼다.
당시 11살 미치 브로겐은 할아버지 찰스의 제안으로 11개의 미래 예측을 적었다.
그리고 이를 편지에 적어 넣고 29년 뒤인 2020년 1월 1일에 개봉하기로 약속했다.
편지에는 무슨 내용이 들어있었을까?
29년이 지나 발견된 '타임 캡슐'
잊혔던 편지는 2006년 브로겐의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유품을 정리하던 과정에서 다시 발견됐다.
할아버지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브로겐은 2020년 새해를 기다렸다.
그리고 드디어 2020년 새해가 밝았다.
39살이 된 브로겐은 할아버지 서재 책 속에 숨겨져 있던 편지를 꺼냈다.
편지 봉투 속에는 1954년산 1 캐나다 달러 지폐와 얇게 접힌 오래된 종이가 한 장 있었다.
브로겐은 편지를 읽기 전까지 자신이 적은 내용을 전혀 기억하지 못했다. 그러나 편지를 읽은 후 모든 기억이 "생생히 되살아났다"고 BBC에 말했다.
"종이에 제가 쓴 글을 보고 나니까, 무언가 적었던 것이 어렴풋이 기억나더라고요."
11개의 예측

사진 출처, Courtesy Mitch Brogan
편지의 최상단에는 '1991년 8월 25일' 이라는 날짜가 적혀있었다.
그리고 그와 그의 사촌이 함께 만든 두 개의 타임캡슐이 묻혀있는 장소를 알려주는 보물 지도가 있었다.
그가 예측한 그의 미래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먼저 편지에는 그가 결혼해있을 것이며, 두 명의 아이가 있을 것이고, 집과, 보트, 차, 트럭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적혀있었다.
또 본인이 작가가 될 것이며 변호사가 될 수도 있다고 적혀있었다.
한 달에 345 캐나다 달러(30만 원)를 벌 것이라고 적혀있기도 했다.
브로겐은 자기가 "바깥에 나가기 좋아하는" 아이였으며 어려서부터 사업가 기질이 있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한 예로 어릴 적 친구와 함께 이웃집 집게벌레 퇴치를 도와 300 캐나다 달러를 번 적도 있었다고 말했다.
본인과 관련된 예측 외에도 지구와 환경에 대해 예측을 한 부분도 있었다.
그는 세상에 더는 깨끗한 강과 호수가 존재하지 않을 것이며, 인간이 지구에 그랬듯 다른 행성에 가서도 "기생"하며 "더럽힐 것"이라고 예측했다.
브로겐의 예측은 거의 들어맞지 않았다.
그는 아직 미혼이며, 아이도 없고, 인류는 다른 행성을 식민 지배하고 있지도 않다.
변호사도, 작가도 아니다.
그는 기술을 이용해 이동이 어려운 장애인들에게 도움을 주는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