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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가정폭력 피해자, '피자 주문' 가장해 위기 탈출
가정폭력에 시달리던 미국 여성이 피자를 주문하는 척 911에 신고해 무사히 구조됐다. 폭행을 저지른 남성은 체포됐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이 여성은 사건 당시 자신의 어머니가 공격받고 있었다고 현지 언론에 말했다.
아래는 실제 신고 전화 내용이다.
911 수신원: 오레곤 911입니다.
여성: 000번지로 피자를 주문하고 싶은데요.
911 수신원: 911로 피자 주문 요청하시는 게 맞나요?
여성: 아, 네, 00 아파트인데요.
911 수신원: 전화를 잘못 거셨어요.
여성: 아니에요, 아니에요. 이해 못하고 계시는군요.
911 수신원: 이제 이해했어요.
이후 여성은 수신원이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묻는 '네, 아니오'용 답변 질문들에 창의적으로 대답한다.
911 수신원: 남성이 여전히 거기 있나요?
여성: 네, 큰 사이즈 피자로 주세요.
911 수신원: 알겠습니다. 응급의료도 필요하세요?
여성: 아뇨. 페페로니로 주세요.
피자 주문 등을 가장해 응급 구조를 요청하는 방법은 인터넷에서 오랫동안 전해져 온 위기 대처법 중 하나다.
그러나 실제로 효과를 발휘한 사례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구조당국은 이같은 전략이 늘 효과가 있을 거란 보장은 없다고 당부했다.
신고 전화 수신원들이 피자 주문을 실제 구조 요청으로 받아들이도록 훈련받지 않았기 때문에 장난 전화로 오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에도 이런 신고가 들어올까?
한국에서도 이와 비슷한 사례가 있었다. 대구경찰청은 지난해 2월 112에 접수된 신고 전화 내용을 공개했다.
112에 전화를 건 여성은 먼저 자신의 위치를 말한 뒤 "짜장면 2개만 가져다주세요"라고 말한다.
"짜장면이요?"라며 처음에 당황한 경찰은 곧 상황을 인지하고 "혹시 남자친구한테 맞았어요?"라고 물었다.
해당 전화 내용을 공개한 경찰은 가장 먼저 자신이 있는 곳을 알려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