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정상회담: 김정은·시진핑 '북중 교류·협조 심화할 것'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지난 20일 북중정상회담을 갖고, 북중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기로 뜻을 모았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회담 다음날인 21일, "지금과 같이 국제 및 지역 정세에서 심각하고 복잡한 변화가 일어나는 환경 속에서 조중(북중) 두 당, 두 나라 사이의 관계를 깊이 있게 더욱 발전시키는 것은 두 나라의 공동의 이익에 부합되며 지역의 평화와 안정, 발전에 유리하다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이어 "쌍방은 또한 조중 두 당과 두 나라 사이의 전략적 의사소통을 긴밀히 하고 호상(상호) 이해와 신뢰를 두터이 하며 고위급 래왕(왕래)의 전통을 유지하고 각 분야에서의 교류와 협조를 심화시켜 나가기 위하여 공동으로 적극 노력할 데 대하여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전날 중국의 CCTV는 김 위원장이 이날 회담에서 인내심을 갖고 계속 미국과 대화를 통해 한반도 문제를 해결해나가겠다고 말했고, 시 주석은 북한의 안보와 발전을 "힘이 닿는 한 도움을 주겠다"고 화답했다고 전한 바 있다.

회담에 누가 배석했나?

20일 평양 금수산영빈관에서 열린 회담에는 북한 최룡해 상임위원장, 김재룡 총리, 리수용 당 국제담당 부위원장, 리용호 외무상, 김수길 군 총정치국장이 배석했다.

중국에서는 딩쉐샹 공산당 중앙판공청 주임, 양제츠 외교담당 정치국원,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허리펑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 등이 참석했다.

두 정상은 21일 오전 회담을 한 번 더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14년 만의 첫 중국 지도자 방북

중국 최고지도자의 북한 방문은 2005년 10월 후진타오 전 주석 이후 14년 만이다.

북·중 수교 이후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은 이번이 다섯 번째지만, 시 주석에게는 2012년 집권 이후 7년 만에 첫 방북이다. 김정은 국무위원장 역시 비슷한 시기인 2011년 말 집권했다.

회담은 북중 수교 70주년을 맞아 열린 것이기도 하지만, 오는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열리며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