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주아오대교: 세계 최장 다리 개통 '홍콩-마카오 차로 30분'

아래는 영국 공영방송 BBC 뉴스의 한국어 라디오, BBC 코리아 방송의 2018년 10월 23일 보도입니다.

[앵커] 세계에서 가장 긴 다리인 중국 강주아오 대교가 정식 개통했습니다.

공사 기간만 9년, 공사 비용만 수백 달러에 달하는데요, 자세한 소식, 케빈 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23일 광둥성에서 열린 세계 최장의 '강주아오 대교' 개통식.

중국 시진핑 주석이 개통을 선언하자 참석자들이 일제히 박수를 칩니다.

중국 광둥성 주하이와 홍콩 마카오를 잇는 강주아오 대교는 총길이만 55Km에 달합니다.

22.9km의 교량 구간과 6.7km 해저터널 구간, 인공섬 등으로 이뤄졌습니다.

이 대교의 개통으로 자동차로 3시간 이상 걸리던 주하이와 홍콩 간의 거리는 30분으로 단축됐습니다.

중국 언론들은 "교량 건설의 으뜸"이라고 자화자찬했습니다.

중국은 이 대교를 통해 남부 광둥성 9개 도시와 홍콩 마카오를 묶어 세계적 혁신 경제권을 개발한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시간 단축과 개발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홍콩에선 비판적인 견해가 적잖은 상황입니다.

앞서 2009년 착공 후 개통에 이르기까지 강주아오 대교를 둘러싸고 여러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대교 건설에 투입된 비용이 약 200억 달러에 달하는 데다가, 공사 기간 중 최소 18명의 노동자가 사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죽음의 다리'라는 오명을 얻기도 했습니다.

일부 환경단체는 이 대교 공사로 인해 이 해역에 서식하는 희귀 돌고래들이 생존 위협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