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딸기에 바늘이?'...계속되는 '바늘 딸기'에 공포감 확산

사진 출처, JOSHUA GANE
호주 시중에 파는 딸기에서 여러차례 바늘이 발견되면서 공포감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호주당국은 관련 조사에 착수했다.
딸기에 바늘이 꽂혀있는 이른바 '바늘 딸기' 사례는 지금까지 호주 내 6개 주에서 보고됐다.
한 남성이 바늘 딸기를 먹고 병원으로 실려 가는 일도 있었다.
관련 딸기 업체는 리콜 대상이 됐으며, 뉴질랜드 대형 마트들도 예방책으로 호주산 딸기 판매를 중단했다.
호주 보건부 그레그 헌트 장관은 호주와 뉴질랜드의 식품안전청에 사건 조사를 명하면서 "이것은 매우 잔인한 범죄이자, 대중을 향한 광범위한 공격"이라고 말했다.
딸기가 나온 지역 당국도 수사를 벌이고 있지만, 아직 용의자는 밝혀지지 않았다.
모방 범죄 공포감 확산
바늘 딸기는 지난주 퀸즐랜드 지역에서 처음 발견됐으며, 뉴사우스웨일스, 빅토리아, 오스트레일리아 수도 캔버라, 태즈매니아주에서도 나왔다.
재배 농가와 경찰은 이 중 일부는 모방 범죄일 수 있다고 추측하고 있다.

사진 출처, JOSHUA GANE
퀸즐랜드 주 정부는 10만 호주 달러(한화 약 8000만원)의 포상금을 걸고 관련 제보를 수집하고 있다.
퀸즐랜드 아나스타샤 팔라츠주크 주지사는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어떻게 그런 끔찍한 짓을 해서, 아기와 어린이를 비롯해 누군가의 건강을 위험에 빠뜨리고 싶겠는가"라며 비판했다.
지난 11일 퀸즐랜드 딸기재배협회는 '바늘딸기'가 "파산한 전직 딸기 농장 직원"의 소행일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지 경찰은 단정하기엔 너무 이르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베리 옵세션, 베리리셔스, 러브베리, 도니브룩 베리즈, 딜라이트풀 스트로베리즈, 오아시스 등 최소 6개 딸기 브랜드에서 바늘이 발견됐다.
보건 당국은 "먹기 전에 딸기를 잘라봐라"고 권고했다.
재배업자들은 이번 사건이 딸기 생산량이 가장 높은 시기에 발생해, 산업 부문 매출에 약 130만 호주 달러(한화 약 10억 5천만 원) 규모의 타격이 있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17일 뉴질랜드에서 가장 큰 식품 유통업체 카운트다운(Countdown)과 푸드스터프(Foodstuffs)는 호주산 딸기 수입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