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관계: 미국의 새 대북정책 특별대표… '다음주 방북에서 통 큰 결단 나올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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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새 대북정책 특별대표에 임명된 스티븐 매건 지명자는 외교 안보 분야에 잔뼈가 굵은 인사로 알려졌다.
러시아어와 정치학을 전공했으며 대 러시아 정책을 중심으로 백악관 등에서 미국의 대외 정책을 주로 다뤄왔다.
직접적으로 대북 분야에 관여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대해 미국 국무부 측은 비건은 훌륭한 적임자이며, 포드사에서 전 세계를 상대로 협상을 해온 만큼 대북 협상 업무에서도 능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내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의외라는 반응이 나온다.
아산정책연구원 최강 부원장은 비건 지명자는 정통 관료가 아닌 새로운 인물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본인의 방식으로 핵 협상을 끌고 가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생각을 알고 실현시켜줄 수 있는 진영을 만들겠다는 의도가 포함돼 있다는 해석이다.
때문에 다음주로 예정된 방북에서 통 큰 결단이 나올 수 있다고 최 부원장은 전망했다.
"(비건 지명자가) 아마 세게 밀어 부칠 거예요. 비지니스 하는 스타일로 봐서 세게 밀어 부치는 대신 줄 것은 확실히 주겠다. 종전 선언에 대해 일반 관료는 '마마, 아니되옵니다' 이러는데 비건 이런 사람은 '그건 정치적 선언이라는데 뭐 그리 신경 써? 그냥 주고 받을 거 받자' 이렇게 딜을 할 수 있다는 거죠. 그러니까 크게 던지고 갈 수도 있다…"
최 부원장은 다만, 북한이 기존 핵시설에 대한 신고 기준을 어떻게 잡을지가 관건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유명환 전 외교부 장관은 비건 임명을 새로운 시각에서 협상에 접근하려는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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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킴 주 필리핀 미국 대사가 계속해서 북핵 협상을 끌고 갈 수 없는 만큼 협상 체제를 갖추는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라는 말이다.
"국무성과 실무선에서도 적임자가 필요하니까, 지금까지 협상을 해온 성 킴 대사는 현재 필리핀 대사를 하고 있기 때문에 계속 맡길 수는 없죠. 그렇게 국무성에 사람이 없느냐 그런 이야기가 나올 수도 있고요. 긍정적으로 바라보면 새로운 시각에서 보자는 쪽으로 이야기가 될 수도 있는 거죠."
유 전 장관은 아울러 북한 실무진에게는 결정권이 전혀 없다며, 협상이 잘 풀리려면 폼페이오 장관과 비건 임명자가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