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백인 비하한 한국계 미국인 기자 옹호

뉴욕타임스(NYT)가 백인 비하 트윗을 올린 이력이 있는 한국계 미국인 새라 정을 채용해 논란이 됐다

사진 출처, Sarahjeong.net

사진 설명, 뉴욕타임스(NYT)가 백인 비하 트윗을 올린 이력이 있는 한국계 미국인 새라 정을 채용해 논란이 됐다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백인 비하 트윗을 올린 이력이 있는 편집국 신입 기자를 옹호하는 입장을 내놓았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1일 IT 전문기자 새라 정이 편집국 새 멤버로 채용됐다고 발표했다. 이후 새라 정이 예전에 SNS에 올린 백인 비하 글이 다시 논란이 됐다.

뉴욕타임스는 3일 성명을 통해 새라 정은 그가 온라인에서 받은 공격에 똑같이 대응한 것이며 그는 이러한 행동에 대해 후회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는 과거 신입 직원이 과거에 올린 비하 트윗을 문제 삼아 해고한 적이 있다.

신문사는 지난 2월 퀸 노튼의 채용을 발표한 지 불과 몇 시간 후 해고했다. 이유는 그가 흑인과 동성애자를 비하하고 네오나치들과 친구를 맺었다는 트윗을 올렸다는 것이었다.

새라 정은 2014년 7월 트위터에 "늙은 백인 남자들에게 잔인하게 굴면서 얻는 기쁨이 얼마나 큰지 속이 메스꺼울 정도"라고 썼다.

같은 해 12월에는 "백인이 유전적으로 햇볕에 더 잘 타니까 논리적으로 생각하면 백인은 비굴한 마귀처럼 땅밑에서나 살아야 한다"고 썼다.

아울러 백인을 없애자는 뜻의 해시태그(#CancelWhitePeople)를 사용하고 백인을 "개"에 비유하는 트윗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자란 그는 하버드 법대에서 수학했고 애틀랜틱, 마더보드, 워싱턴포스트, 뉴욕타임스 매거진 등에서 일한 바 있다.

뉴욕타임스의 홍보팀은 새라 정이 언론인이고 "젊은 아시아계 여성이라는 점으로 인해 종종 온라인 공격의 대상이 되었다"며 한동안 그는 "이 공격에 공격자의 언어를 모방해 대응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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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런 대응 방식이 오히려 소셜 미디어에서 만연한 독설을 부추긴다는 것을 그는 이제 안다"며 그는 후회하고 있고 이런 언어가 타임스에서는 용납되지 않는다는 것을 안다고 덧붙였다.

새라 정도 뉴욕타임스 홍보팀의 트윗을 올리며, 당시엔 "카운터 트롤링(타인에 대해 부정적인 게시물을 온라인에 올리는 행위에 대항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나를 괴롭힌 사람들의 말투를 흉내 냈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온라인상에서 그가 받은 괴롭힘을 보여주는 글들 첨부했다. 이 글들을 보면 새라 정을 "레즈비언", "개 먹는" 동양인 등으로 비하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일각에서는 뉴욕타임스가 새라 정 채용을 고수하는 것은 백인을 차별하는 것을 허용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

폭스뉴스의 컬럼니스트 스티븐 밀러는 "새라 정의 바보 같은 트윗은 관심 없지만 뉴욕타임스는 새로운 기준을 만들었다"며 비판했다.

워싱턴 프리 비컨의 알렉스 그리스올드는 "내가 인종차별 발언했다면 사람들이 나한테 인종차별 발언을 먼저 해서다. 후회한다. 그러니까 난 무죄다"라며 비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