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에서 '김정은 친서' 전달한 북한 김영철, 베이징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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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회동을 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3일 저녁 경유지인 베이징에 도착했다.
김 부위원장은 지난달 30일부터 3박 4일 동안 뉴욕에서 미국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과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앞두고 의제를 조율했다.
이어 워싱턴 백악관을 찾아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선 김정은의 친서를 두고 "매우 흥미롭다"고 했다. 친서의 구체적 내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친서를 전달받는 사진을 우선 공개했다.
김 위원장의 친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도발적인 성명을 문제삼으며 정상회담 취소 서한을 보낸 데 대한 답변이라는 점에서, 북미 정상회담에 북한의 의지가 담겼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트럼프-김영철 어떤 대화 나눴나
트럼프 대통령과 김영철 부위원장이 북미 회담을 앞두고 비핵화에 대한 사전 논의를 했을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오지만 두 사람이 어떤 대화를 했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직후, 북미회담이 예정대로 오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릴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 북미정상회담 자리에서 '한반도 종전 선언'이 의제에 오를 것이라고도 밝혔다.
이번 백악관 회담에서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나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 등 강경파 인사들은 배석하지 않았다.
80분 회동이 끝난 후 트럼프 대통령은 김 부위원장을 문밖까지 나가 배웅하며 어깨를 두드리는 등 친근한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북·미 양측 인사들은 백악관 잔디밭에서 기념사진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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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한쪽에선 '비핵화 원칙' 재확인
한편, 김영철이 중국에서 하루 머무는 동안 회담 결과를 중국 측에 설명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정부는 3일(현지시각) 북한 비핵화 원칙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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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은 한미일 국방부 장관 회담에 앞서 "우리는 검증 가능하고 불가역적인 한반도 비핵화 원칙을 여전히 지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