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계산대가 없는 슈퍼마켓을 열었다

사진 출처, Reuters
- 기자, 크리스 존스턴
- 기자, BBC News 비즈니스 전문기자
아마존이 우리가 장보는 방식에 혁명을 가져올지도 모른다. 아마존은 22일(현지시간) 계산대가 아예 없는 슈퍼마켓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시애틀의 '아마존 고'는 작년까지 직원이 상주한 상태로 시범 운영 중이었다.
아마존은 천정에 달린 카메라로 어떤 고객이 어떤 상품을 고르는지를 추적한다. 따로 계산할 필요가 없어진 것이다.
고객이 구매한 물건 대금은 고객이 매장을 떠날 때 신용카드에 청구된다.
고객은 '아마존 고' 상점에 들어오기 전에 '아마존 고' 스마트폰 앱을 스캔해야 한다. 고객이 물건을 집으면 청구서에 물품 대금을 올리고 물건을 내려놓으면 이를 삭제한다.
온라인 소매 업계의 공룡 아마존은 2016년 12월 자사 직원들을 상대로 '아마존 고'를 오픈했으며 일반에게는 보다 이른 시기에 공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비슷한 체형의 다른 고객들을 정확히 식별하는 데 문제가 있었으며 어린이들이 물건을 엉뚱한 선반에 놓는 문제도 있었다고 아마존의 내부 관계자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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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고'의 총괄 담당 지아나 푸에리니는 테스트 단계에서 매장이 잘 운영됐다고 말했다. "이런 기술은 과거엔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컴퓨터 영상과 머신 러닝의 첨단을 발달시키는 기술이죠."
아마존은 고 매장을 추가로 더 오픈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았다. 고 슈퍼마켓은 아마존이 작년에 137억 달러(한화 약 15조 원)에 인수한 홀푸드와는 별개로 운영 중이다.
아직까지 아마존은 이 기술을 수백 개의 홀푸드 매장에 도입할 계획은 없다.
그러나 리테일 업계는 고객이 구매를 빨리 할 수 있으면 재방문할 가능성도 더 높아진다는 걸 잘 알고 있다.
슈퍼마켓 계산대 앞의 무시무시한 줄을 과거의 유물로 만들 수 있다면 리테일 업계에서는 경쟁자들에 비해 엄청난 우위를 갖게 된다.
시애틀의 '아마존 고' 매장은 아마존이 오프라인 유통에 처음으로 도전한 사례가 아니다. 2015년 아마존은 본사가 위치한 시애틀에 오프라인 서점을 열기도 했다. 작년에 연 뉴욕 지점을 비롯해 아마존 서점은 12개가 있으며 수십 개의 임시 팝업 스토어가 운영 중이다.

작년 10월에 발표한 3분기 실적에서 아마존은 처음으로 오프라인 매장에서 1억2천만 달러(한화 약 1.4조 원)의 수익을 냈다. 그러나 이 수익의 대부분은 홀푸드에서 나온 것이다.
아마존의 오프라인 매장이 엄청난 돈벌이가 되진 못할지도 모르나 애널리스트들은 아마존이 오프라인 매장을 브랜드 인지도와 아마존 프라임 멤버쉽을 홍보하기 위해 사용하고 있다고 말한다. 일례로 아마존 서점에서 일반 고객은 정가를 지불해야 하지만 프라임 멤버는 온라인 가격을 내면 된다.
아마존의 최고재무담당자 브라이언 올사브스키는 최근 경쟁자들이 더 많은 아마존 매장들을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내비친 바 있다.
그는 지난 10월 "더 확장하긴 하겠지만 아직은 초기 단계"라며 "계획이 짜여지려면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