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연합군사 연기 합의...북, 9일 회담 제안 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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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미국 양국 정상이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중 연합 군사훈련을 연기하기로 합의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4일 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갖고, 평창 올림픽 기간에 한-미 연합 군사훈련을 실시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두 정상은 평창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협력할 것이며, 북한과의 대화를 위해서도 "긴밀히" 협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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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또 평창 올림픽에 '가족을 포함한 고위 대표단을 파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한-미 연합 군사훈련은 북한의 평창 올림픽 참가에 걸림돌로 지적돼왔다.
한국과 미국의 연례 합동 군사훈련인 '키 리졸브 훈련'과 '독수리 연습' 등은 주로 3월에 실시된다.
평창 동계올림픽(2월 9~25일)과는 겹치지 않지만 패럴림픽(3월 9~18일)기간과 겹칠 수 있었다.
하지만 북한이 지난 1일 평창 올림픽 참가 의사를 밝힌 지 불과 며칠사이 남-북 고위급 회담 제안에 이어, 한-미 정상이 군사 훈련을 연기하기로 합의 하면서 북한의 참가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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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판문점 회담 수락
앞서 1일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신년사를 통해 처음으로 평창 올림픽을 언급하며, 한국에서 30년만에 개최되는 올림픽에 "대표단을 파견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한국 정부는 지난 2일 북한의 참가를 위한 고위급 회담을 제안했고, 하루 뒤인 3일 단절된 지 2년 만에 판문점 연락 채널을 다시 개통했다.
한편, 통일부는 5일 북한이 한국 정부가 제안한 '판문점 평화의 집 회담'을 수락했다고 밝혔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오전 10시16분께 우리 측에 회담과 관련한 전통문을 보내왔다"며 9일 판문점 회담을 수락했고, "회담 개최와 관련한 실무적인 문제들은 문서 교환 방식으로 협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4일 트럼프 대통령에게 "남북대화 과정에서 미국과 긴밀히 협의할 것이며 우리는 남북 대화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미국과 북한의 대화 분위기 조성에 도움이 된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