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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산불: 최소 10명 사망· 2만 명 대피. 재산피해 규모도 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발생한 산불이 급속히 번지면서 피해가 늘어나는 가운데, 에드먼드 브라운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 발생한 산불로 최소 10명이 숨지고 주민 수만 명이 대피했다. 산불이 번지는 속도가 빨라 피해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피해지역에는 캘리포니아의 대표적인 와인 산지도 포함돼 재산피해 규모도 클 것으로 보인다.
소방당국은 최소 1500채의 건물이 전소됐고, 소모나 카운티 지역에서만 최소 7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했다. 산불로 인해 나파, 소모나, 유바 카운티 지역의 주민 약 2만명이 대피했다. 주지사는 비상선언문을 통해 "많은 건물이 파괴됐고, 산불은 계속 번지면서 수천채의 집을 위협해 주민의 대피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인명피해는 소노마 카운티 외에도 나파 카운티에서 2명, 멘도시노 카운티에서 최소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캘리포니아주 삼림 보호 및 화재예방과 책임자 킴 핌롯은, 적어도 1500채의 건물이 화재로 전소됐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아직 산불의 원인을 밝히지 못했다.
나파 카운티의 소방관리자는 "각지에서 화재진압을 위한 지원이 이어지고 있지만, 기상 등의 여건이 좋지 않아 진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관계당국은 산불이 빠르게 번진 이유로 강한 바람, 낮은 습도, 고온, 건조한 날씨 등이 함께 동반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한편 미국 기상청은 "작은 불씨도 순식간에 큰 불길로 번질 수 있다"며 샌프란시스코 등 주변 지역도 안심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 트위터에 올린 피해 사진
피해지역의 한 농장주는 LA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산불로 포도밭과 재산을 잃었다고 말했다.
그는 "바람 한 점 없다가 어느 순간 강풍이 불고 곧 방향이 바뀌며, 순식간에 주변이 화염으로 둘러싸였다"고 덧붙였다.
캘리포니아주 소방당국은 현재까지 최소 14개 지역에서 산불이 발생해 7만 에이커(283㎢) 이상의 피해 면적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다.
한편 앞서 지난 9월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시도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