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건 마클 인터뷰: '용서에는 노력이 필요하다'

메건 서식스 공작부인은 미국 잡지와의 심층 인터뷰에서 용서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메건 마클(41세)은 '더 컷(The Cut)'과의 인터뷰에서 영국 왕실과 본인 가족과의 관계를 묻는 질문에 "용서에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메건은 "내가 무슨 말이든 할 수 있다는 걸 알기에 정말 최선을 다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서식스 공작과 그 부친인 웨일스공의 관계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앨리슨 P 데이비스 기자가 '메일 온 선데이(Mail on Sunday)'에 제기한 사생활 침해 소송에 대해 질문하자, 메건은 다음과 같이 밝혔다.

"해리는 '소송을 하면서 아버지를 잃었다'고 제게 말했어요. 제 상황과 해리 가족의 상황이 다르더라도, 어쨌든 해리가 내린 결정이에요."

공작부인의 대변인은 이후 메건이 서로 소원해진 본인의 아버지를 언급한 것이며, 남편에게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고 BBC뉴스에 전했다.

제이다 핀켓 스미스나 레나 던햄을 인터뷰해 특집 기사를 작성했던 데이비스는 영국 왕실과 메건이 꾸린 가족 사이에 화해할 여지가 있을지 질문했다.

공작부인은 이렇게 답했다.

"용서는 정말 중요하죠. 용서하지 않으려면 훨씬 더 많은 에너지가 들어갑니다. 하지만 용서에는 많은 노력이 필요해요. 특히, 제가 무슨 말이든 할 수 있다는 걸 알기에 정말 최선을 다해 노력했죠."

부친인 찰스 왕세자(웨일스공)의 측근은 해리가 이제 인연이 끊어졌다고 생각한다면 왕세자가 슬퍼할 것이라고 PA통신사에 전했고, "웨일스공은 두 아들을 모두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메건은 6450단어 분량의 인터뷰에서

  • 영국에 머물면 아들 아치(3세)가 언론에 과도하게 노출될 것을 우려했고
  • 왕실 일원이었을 때 가족사진을 자유롭게 공개할 수 없었던 부분을 비판했으며
  • "우리의 존재 자체가 영국 계층 사회를 불쾌하게 만드는 것 같았다"고 털어놓았고
  • 인스타그램 복귀를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해리 왕자는 데이비스 기자에게 일부 왕실 구성원은 자신과 아내처럼 가깝게 살면서 함께 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 컷' 기사는 공유 홈오피스에서 하나의 책상 앞에 앉아 직접 설립한 회사 '아치웰(Archewell)'을 경영하는 공작과 공작부인을 묘사했다.

해리 왕자는 "내가 아는 대부분의 사람들과 내 가족은 일할 수도 없고 함께 살 수도 없다"고 말했다.

"아주 힘들 것 같고 실제로도 이상한 상황이죠. 하지만 그걸 그냥 자연스럽고 평범하게 느끼는 거예요."

37세의 해리 왕자는 2020년에 왕실을 떠난 뒤 부친인 찰스 왕세자가 "내 전화를 안 받기 시작했다"고 언급한 적이 있다.

해리·메건 부부는 합의에 따라 왕실 칭호를 포기하고 재정적 독립을 위해 일할 수 있게 됐다. 해리는 태어나서 줄곧 왕자 칭호를 유지했다.

왕실을 떠나기 전 서식스 공작과 공작부인은 영연방에서 계속 왕족으로 남겠다는 비전을 제안했다.

메건은 '더 컷'에 이 제안이 쓸데없는 노력은 아니었다고 설명했고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무슨 이유로든, 저희에게는 이런 방식이 허용되지 않았어요. 다른 왕실 구성원 몇몇이 딱 그런 식으로 살고 있는데 말이에요."

현재 캘리포니아 몬테시토에 거주하며 한 살배기 딸 릴리벳을 낳은 서식스 공작과 공작부인은 영국을 떠난 뒤 미디어 플랫폼인 스포티파이, 넷플릭스와 계약을 체결했다.

'더 컷' 인터뷰는 지난주에 시작된 공작부인의 스포티파이 팟캐스트인 '전형(Archetypes)'의 홍보 차원에서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