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전쟁: 곡물 수확을 위해 전쟁터에 남은 농부들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이 5개월째 지속되는 가운데 격전지인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수확기가 찾아왔다.
한 언덕만 넘으면 전투가 한창인 최전방 근처의 농장. 밭 위로 전투기가 날아다니고 포탄과 로켓이 농장으로 떨어져 수천 에이커가 불에 타고 소들이 떼죽음을 맞이했다. 하지만 농부들은 이곳을 떠날 수 없다. 수확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농부와 군인들을 제외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미 이곳을 떠났다. 농부들은 전쟁도 문제지만 곡물 수출을 못하는 것이 가장 큰 어려움이라고 말한다.
밀과 해바라기씨유 등을 수출하는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항구 봉쇄로 수출길이 막힌 지 오래다. 이 때문에 전 세계도 식량 위기를 겪고 있다.
한편 지난 2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유엔(UN), 튀르키예(터키)는 우크라이나산 곡물 수출 재개에 관한 4자 합의문에 서명하면서 수출길이 열리는 듯 보였다. 그러나 러시아는 하루 만에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항인 오데사에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
훌루시 아카르 튀르키예 국방부 장관은 자신과 접촉한 러시아 관계자가 이번 공격에 대해 "우리와 전혀 무관하며 이 사건을 매우 면밀하게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남부 사령부의 대변인은 이번 공습이 항구에는 심각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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