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트랜스젠더 딸, 아버지와 '절연' 선언 … 개명도 신청

머스크 CEO는 트랜스젠더 관련 이슈가 있을 때마다 목소리를 높여왔는데, 그 과정에서 '반(anti) 게이'로 낙인 찍히기도 했다

사진 출처, Getty Images

사진 설명, 머스크 CEO는 트랜스젠더 관련 이슈가 있을 때마다 목소리를 높여왔는데, 그 과정에서 '반(anti) 게이'로 낙인 찍히기도 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트랜스젠더 딸이 20일(현지시간) 더 이상 "어떤 방식, 모양, 형태로든 생물학적 아버지와 엮이고 싶지 않다"며 법적 개명을 신청했다. 더불어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별 변경도 신청했다.

자비어 머스크(18)는 최근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산타모니카 고등법원에 여성으로 성별 변경을 신청하면서, 이름 또한 어머니의 성을 따 '비비안 제나 윌슨'으로 바꾸겠다고 신청했다.

그는 사실 지난 4월 법원에 서류를 제출했으나, 최근에야 세간에 소식이 알려지게 됐다.

이 외에 머스크 부녀 사이 갈등이 깊었다는 것에 대해선 알려진 바가 없다.

한편 머스크 CEO는 딸의 이러한 결정에 대해 별도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앞서 머스크는 2000년 캐나다 출신 작가 저스틴 윌슨과 결혼해 딸 비비안(자비어)을 포함해 슬하에 다섯 아들을 뒀으나, 2008년 이혼했다.

이들 부부는 결혼 2년 만인 2002년 첫아들 네바다 머스크를 품에 안았지만, 생후 10주 만에 급성영아사망증후군(SIDS)으로 떠나보내야만 했다.

그러나 이후 쌍둥이 형제 자비어(비비안)와 그리핀, 그 뒤 세쌍둥이 형제 데미안, 카이, 색슨을 낳아 총 다섯 아들을 뒀다.

이혼 후 머스크 CEO는 캐나다 출신 가수 그라임스와 2020년 아들 X Æ A-12를, 올해 딸 엑사 다크 사이디어리얼을 봤다.

머스크의 일곱 자녀는 유명한 아버지를 뒀음에도 상대적으로 덜 알려졌다.

아버지의 날이었던 지난 19일 머스크 CEO는 모든 자녀를 사랑한다는 트윗을 올렸으나, 자신과 거리를 두겠다는 딸 비비안의 결정에 대해선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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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캡션: 일론 머스크, "제 모든 자녀를 사랑합니다."

한편 머스크 CEO는 트랜스젠더 관련 이슈가 있을 때마다 목소리를 높여왔다. 그 과정에서 '반(anti) 게이'로 낙인 찍히기도 했다.

딸 비비안이 이름과 성별 변경 문서를 법원에 제출한 지 한 달 뒤인 지난 5월에는 이전까지의 민주당 지지 의사를 철회하고, 앞으로는 공화당을 지지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한 최근에는 소위 '게이 언급 금지(Don't say gay)'법을 발효한 공화당 소속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의 지지자임을 밝히기도 했다.

'게이 언급 금지'법이란 유치원부터 초등학교 3학년 때까지는 학교 교사가 아이들에게 성적 취향이나 젠더 이슈에 대해 가르칠 수 없다는 내용으로, 미국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또한 해당 법에 따르면 만약 교사가 이 법을 어기고 관련 내용을 교실에서 언급한다면 소송에 휘말릴 수 있다.

2020년 트랜스젠더를 지칭할 수 있는 새로운 인칭대명사가 필요하다는 논쟁이 불거졌을 때 머스크 CEO는 "이런 인칭 대명사들은 역겹다"는 트윗을 작성했다 삭제했다.

그리고는 "트랜스젠더들을 절대적으로 지지하지만, 이 모든 대명사는 심미적 악몽일 뿐"이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