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더 나은 '견생’을 위한 필수 훈련

인간들처럼 강아지들도 기본적인 "생활의 기술"을 배울 필요가 있다. 이를 통해 다른 동물이나 인간을 침착하게 대할 수 있고 스트레스는 줄어들며 보다 행복한 견생이 가능해진다.

해마다 열리는 영국 최대 명견 경연대회인 '크러프츠'에선 강아지들과 견주들이 다양한 종목에서 겨룬다. 강아지와 함께 춤추기, 주인의 말에 복종하기, 날아가는 공 잡기 등 강아지들이 각종 진기명기를 선보이는 것이다.

하지만 모든 반려견들이 이런 대회에 참가하는 것은 아니다. 대부분의 강아지들에게 필요한 것은 일상 생활의 기술이다.

인간 사회에서 행복하게 공존할 수 있는 강아지, 즉 "좋은 시민적 덕성을 갖춘 강아지"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 잘 훈련된 강아지는 소유주와 높은 유대감을 갖고, 서로를 행복하게 한다. 그리고 행동이 바른 강아지들은 유기될 가능성도 적다.

따라서 강아지들을 잘 가르치는 것은 견주들에겐 중요한 과제다. 하지만 어떤 기술을 "필수"로 가르쳐야 하고, 훈련을 시작하기 전에 어떤 점들을 고려해야 할까?

'필수' 기술

강아지를 기르는 일은 책임감이 필요하다. '켄넬 클럽'의 반려견 가이드에 따르면, 강아지 목줄에 소유 정보를 표기하는 것과 공공장소 배변 후 정리정돈 등은 견주의 중요한 책임이다.

하지만 강아지들도 책임감 있게 행동해야 한다. 다른 사람, 다른 강아지, 그리고 다양한 상황에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그렇지 못하면, 공포의 대상이 되거나 여러 가지 문제 행동으로 강아지의 삶이 고달파질 수 있다.

'강아지의 적절한 행동'은 어린 시절 훈련을 통해 익힐 수 있다. 일상에서 긍정적인 관계를 구축하고 바람직한 행동에 보상을 해주는 게 방법이다. 그리고 이 방법의 핵심은 강아지들이 사전 연습을 하고 좋은 행동을 반복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강아지에게 꼭 필요한 기술 중 하나가 주인이 불렀을 때 오게 만드는 것이다. 이를 익히지 않으면, 강아지가 다른 사람들을 위협할 수 있다.

이를 훈련하려면, 불러서 돌아오든 그냥 돌아오든 강아지가 주인에게 왔을 때 보상을 해줘야 한다. 이러한 보상을 통해 강아지는 공원에서 조깅하는 사람을 쫓아가거나 다른 동물을 따라가다가도 주인이 부르면 바로 돌아오는 습관을 갖게 된다.

"사전 연습과 보상"은 강아지를 위한 모든 생활의 기술 훈련에 적용된다. 이를 활용해 목줄을 차고 차분하게 걷는 훈련, 주인이 차 한 잔을 마실 때 잠자코 옆에 앉아 있도록 하는 훈련을 진행해야 한다. 또한 강아지 혼자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훈련하는 것 역시 주인이 없을 때 나타나는 문제 행동을 막기 위해 필요하다.

보상을 통한 훈련은 어느 정도 큰 강아지에게도 효과가 있다. 주인이 바뀐 강아지도 보상에 기반해 훈련을 하면, 자신감을 회복해 주인과 긴밀한 파트너십을 쌓고 생활의 기술을 배울 수 있다.

견종의 차이

훈련을 할 때는 품종에 따라 강아지는 각기 다른 기술들을 "내재하고"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강아지는 수천 년간 선택적으로 교배됐다. 이러한 시간을 거쳐 강아지들은 모양과 크기, 외형, 행동 측면에서 다양해졌다.

개별적 특징은 건독, 하운드, 테리어, 애완용 작은 강아지 등 각자의 품종에 따라 두드러진다. 스패니얼과 리트리버 등 건독은 물건을 나르거나 냄새를 맡는 습성이 있다. 콜리와 테리어 같은 종은 움직이는 대상을 쫓아가는 경향이 있다. 물론 여러 종이 섞인 강아지들은 특징도 복합이다.

그래서 효과적인 훈련과 보상을 위해서는 강아지의 품종과 성격적 특징을 최대한 파악해야 한다.

특징을 파악하면, 강아지의 본능적 행동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유도해 문제 행동이 발생할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 예를 들어 길고양이나 야생동물을 쫓는 것에 관심을 갖는 테리어는 훈련을 통해 견주가 통제하는 장난감을 따라가게 할 수 있다. 냄새 맡는 것을 좋아하는 하운드는 코와 두뇌, 몸을 운동시키는 훈련을 통해 냄새 맡는 습관을 관리할 수 있다.

트레이너를 사용하는 것도 방법

강아지들이 생활의 기술을 효과적으로 습득해 행복한 삶을 누리게 만드는 것은 우리의 책임이다. 과거에는 강아지 훈련이 과도한 통제나 지배, 때로는 처벌에 기반해 이루어졌고, 이러한 관행을 바꾸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요즘에는 강아지와 견주의 파트너십을 형성하는 방식으로 강아지를 훈련한다. 이런 식으로 훈련하면, 강아지도 훈련을 즐거워하게 되고 훈련에 열의를 보일 가능성이 높아진다.

만약 강아지를 훈련시킬 트레이너가 찾는다면, 지식과 자격은 물론 재미있게 훈련을 이끌 수 있는 사람을 찾아야 한다. 강아지 훈련은 견주가 배우는 것도 포함되기 때문이다. 강아지 훈련을 등록하기 전에 시험 훈련을 참관하거나 트레이너와 많은 대화를 나눠보면, 적합한 트레이너를 찾을 수 있다.

반려견과의 행복한 삶을 위해서는 강아지들이 스트레스 없고 충만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생활의 기술을 가르쳐야 한다. 누가 알겠는가? 여러분이 내년 크러프츠에서 "좋은 시민견(평범한 강아지들이 편안한 분위기에서 생활의 기술을 뽐내는 종목)" 종목에 반려견과 함께 출전할 수 있을지.

이 기사는 '더 컨버세이션(The Conversation)'에 게재된 것으로,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몇 가지 이용조건을 전제로 자유이용을 허용하는 라이선스)로 재발행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