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트배리어리프: 호주, 산호초 살리기 위해 10억 달러 투입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는 세계에서 가장 다양한 생태계 중 하나이다

사진 출처, Reuters

사진 설명,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는 세계에서 가장 다양한 생태계 중 하나이다

호주 정부가 병든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를 위해 향후 9년 동안 10억 호주달러 (5억 2천만 파운드; 7억 미국 달러)를 지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과학자들은 환영의 뜻을 밝혔다. 다만 그것이 기후 변화에 대한 가장 큰 위협은 아니라고 경고했다.

호주는 수온 상승으로 인한 산호의 백화 현상을 막기 위해 더 많은 일을 하지 않는다는 비판을 종종 받아왔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새로운 투자가 광범위한 이익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지난 28일(현지시간) "이 암초에 의존하는 일자리는 6만4000개"라며 "지역은 물론 그 지역의 자연 건강에 관한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계획이 바다 침식과 오염물질 감소 프로젝트를 비롯해 불법 어업, 산호초를 갉아먹는 불가사리 퇴치 등 다른 보존 노력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모리슨 총리는 5월 총선을 치를 것으로 예상되며, 암초가 위치한 퀸즐랜드에서 주요 의석을 유지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새로운 자금으로 기존 계약에서 20억 호주달러가 추가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호주 정부가 유네스코의 자연보호계획 갱신 직전에 이 계획을 발표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해 호주가 유네스코 공식 세계유산의 '위험' 목록에서 그레이트 배이러 리프를 삭제하는 로비에 성공한 이후, 산호초 백화 사례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의 산호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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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설명,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의 산호초

28일 발표 이후 새로운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호주 자연보호 재단은 수질 개선도 중요하지만 기후 작용이 없다면 산호는 끝장이라고 주장했다.

호주 해양보호협회는 침식 문제에 대해 "해결해야 할 과제"라면서도 "기후 야망을 대폭 높일 것"을 호주 정부에 촉구했다.

협회는 성명을 통해 "현재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지역은 라니냐 기상 패턴 중 전례가 없는 대규모 백화 현상으로 인해 높은 경계 태세에 돌입했다"고 지적했다.

산호의 백화 현상은 수온의 급격한 변화로 발생한다. 사실상 회복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 정부는 탄소배출 제로화를 약속했지만 오는 2030년까지 "2005년 대비 26%를 삭감하겠다"는 약속은 약하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유엔은 기후변화가 전 세계적 문제라는 자신들의 주장을 충족시키기 위해 궤도에 올라 있다고 주장하며 스스로를 변호해왔다.

호주 북동쪽 해안에서 2300km 이상 뻗어 있는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는 세계에서 가장 생물 다양성이 높은 생태계 중 하나이다.

동영상 설명, 호주에서 처음 발견된 희귀한 "걷는 물고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