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나치 경례'한 관광객에 벌금

나치가 운영한 '죽음의 수용소' 아우슈비츠 철문에 '노동이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Arbeit Macht Frei) 문구가 적혀있다

사진 출처, Reuters

사진 설명, 나치가 운영한 '죽음의 수용소' 아우슈비츠 철문에 '노동이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Arbeit Macht Frei) 문구가 적혀있다

한 네덜란드 관광객이 폴란드의 옛 아우슈비츠 비르케나우 강제수용소에서 나치 경례를 해 구금됐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이 관광객은 29세 여성으로 '노동이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Arbeit Macht Frei)라고 적힌 문 앞에서 경례 자세를 취했다.

여성의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이후 나치 선전에 관여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벌금형을 구형했으며, 여성은 이를 받아들였다.

폴란드 관영 PAP통신에 따르면 여성은 자신의 행위를 질 나쁜 농담이라고 표현했다. 당시 그는 남편이 사진을 찍자 이 포즈를 취했다.

외국인 관광객이 나치 선전에 가담한 혐의로 폴란드에 구금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혐의가 인정되면 최대 2년의 징역형이 선고될 수 있다.

2013년에는 터키 학생 두 명이 아우슈비츠에서 나치 경례를 했다가 각자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3년과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독일 나치는 1939년 제2차 세계 대전이 발발하자 폴란드를 점령한 후 남부 도시 오슈비엥침에 죽음의 수용소를 지었다.

독일 나치는 불과 4년 반 동안 아우슈비츠에서 110만 명이 넘는 사람을 조직적으로 살해했다. 이 중 약 100만 명이 유대인이었다.

수용소로 보내진 사람들은 가스실로 보내지거나 굶주리거나 강제 노동을 하다가 사망했으며, 심지어 의학 실험에 동원돼 목숨을 잃은 경우도 있었다. 대부분은 아우슈비츠 제2 수용소 비르케나우의 가스실에서 살해됐다.

유대인 600만 명이 나치의 유대인 대학살, 즉 홀로코스트로 인해 사망했다. 아우슈비츠는 집단 학살의 중심에 있었다.

소련군은 1945년 초 수용소를 해방시켰다.

동영상 설명, 드론으로 촬영한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