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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법원, 'IS 신부' 호다 무타나 재입국 항소 기각
미국 연방 대법원이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가담했다가 미국에 재입국하려던 여성의 항소를 기각했다.
미국 앨라배마주에서 자란 호다 무타나(27)는 지난 2014년 IS에 가담하기 위해 시리아로 떠났다.
미 당국은 무타나가 시리아에 있는 동안 그의 시민권을 박탈하고 여권을 말소했다.
지난 2019년 무타나의 아버지는 미 연방법원에 그의 입국 금지 결정에 대해 항소했다. 하지만 지난 12일 대법원은 특별한 논평없이 항소를 기각했다.
무타나는 예멘 외교관의 딸로 미국에서 태어났다. 그러나 미 당국은 외교관의 자녀들은 미국에서 태어나더라도 자동으로 시민권을 부여받을 수 없다는 연방법에 따라 무타나가 출생시민권자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해석했다.
아버지 아메드 알리 무타나는 딸이 출생 전 자신이 외교관 신분을 포기했기 때문에 무타나의 시민권을 주장했다.
또 무타나가 미 국무부에 의해 시민권을 인정받았고, 2004년에는 미국 여권까지 받았다고 강조했다.
무타나는 2019년 CNN을 통해 자신이 미국을 떠나 시리아로 갔을 때는 "순진하고, 화가 많은, 거만한 어린 여성"이었다고 말했다.
또 당시 여행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가족 몰래 대학을 자퇴하고, 등록금을 빼내 터키행 비행기 표를 사는 데 사용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무타나는 SNS상에 IS의 테러 공격을 칭송하거나 미국인들에게 IS가입을 독려하는 글 등을 올렸다.
뉴욕타임즈가 입수한 트위터 글에서 그는 "이곳에 아주 많은 호주인들과 영국인들이 있다. 미국인들은 어딨는가? 일어나라, 겁쟁이들아"라고 썼다.
무타나는 이후 자신이 IS에 가담했던 것을 깊이 후회하고 있다며, IS를 홍보하는 게시물을 올린 것에 사과한다고 밝혔다.
무타나는 IS와 함께 생활하는 동안 아이를 출산했으며, 아이의 아버지는 이후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타나는 한때 아들과 함께 시리아의 난민 캠프에 머물렀으나 현재 소재지는 불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