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미국 베이징 올림픽 '외교적 보이콧 고려'

사진 출처, Getty Images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이 오는 2022 중국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diplomatic boycott)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멕시코와 캐나다 정상과의 회의를 앞두고 외교적 보이콧을 고려 중인지 묻는 기자들에게 "고려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외교적 보이콧은 선수단은 보내되 공식 사절단은 보내지 않는다는 의미다.
이번 결정은 미국과 중국 간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나왔다.
지난 15일 바이든은 중국 시진핑 주석과 첫 회담을 가졌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두 정상이 당시 3시간에 걸친 화상 회의 동안 올림픽에 대해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고 말한 바 있다.
미 정치권에서는 양당 인사들은 중국의 인권침해를 항의하기 위해 베이징 겨울 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을 촉구해왔다.
사키 대변인은 외교적 보이콧이 선수들에게 끼치는 영향은 없을 것이며, 여전히 "어떤 이들을 보낼지" 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오는 2월 4일 개막한다.
미국은 중국이 주로 신장지구에 거주하는 무슬림 소수민족인 위구르족을 학살하는 등 반인도적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두 나라의 관계는 중국이 홍콩 내 정치적 자유를 제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며 더 경색됐다.
바이든의 이번 발언은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과의 백악관 정상회의에 앞서 나왔다.
국경을 맞댄 이들 3국의 정상회의는 세 명의 친구라는 뜻의 스페인어를 사용해 `쓰리 아미고스`(3명의 친구) 회의라고도 불린다.
이들 정상은 회의를 통해 국경 문제, 전기차 보조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예방책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룰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미 상원의원들은 베이징 겨울 올림픽에 미국 외교관의 참석을 "지원하거나 촉진하는" 정부 자금을 국무부가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는 수정 법안을 제안하기도 했다.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은 베이징 겨울 올림픽에 참석하는 미국 지도자들은 "도덕적 권위"를 상실할 것이라며 외교적 보이콧을 촉구했다.
톰 코튼 공화당 상원의원은 베이징 올림픽을 "인종학살 올림픽"이라고 부르며 외교적 보이콧은 "너무 작고 늦은" 대응이라며 선수 불참까지 포함한 전면적 보이콧을 주장했다.
니키 헤일리 전 주유엔 대사 역시 전면적 보이콧을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