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가 모바일 게임 기능을 추가한다

Person using a gaming console with Netflix on scr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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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가 추가 비용 없이 비디오 게임 서비스를 가입 패키지에 포함하기로 결정했다.

넷플릭스는 20일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넷플릭스가 게임 분야로 확장하는 초기 단계에 있으며, 우선 모바일 게임부터 플랫폼에 추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가입자들이 게임에 얼마나 관심을 갖는지 더 배워야 할 시기"라고 설명했다.

넷플릭스의 주가는 올해 목표 가입자 수 달성에 실패한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넷플릭스는 9월 말까지 3개월간 350만 명의 신규 가입자 유치를 목표로 했는데 이는 분석가들이 예상한 586만 명보다 적은 수치다.

넷플릭스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2020년 고성장, 2021년 저성장으로) 유료가입자 증가 둔화를 초래했다"며 "우리는 전 세계에서 최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데 집중함으로써 가입자들을 위한 서비스를 개선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소비자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넷플릭는 가입자가 급증해 현재 총 2억9000만 명 이상의 유료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팬데믹으로 일부 대형 작품 촬영에 차질이 생기며, 팬데믹이 넷플릭스에게 양날의 검이 될 수 있음을 증명했다.

넷플릭스는 "코로나19와 변종들이 미래를 예측하게 어렵게 만들지만, 지금까지는 작품들이 대체로 순조롭게 제작되고 있으며 낙관적"이라며 '섹스 에듀케이션', '네버 해브 아이 에버'와 같은 성공적인 새 시리즈물을 근거로 언급했다.

넷플릭스의 2분기 매출 증가율은 올해 초 둔화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대비 19%로 73억 달러(약 8조4400억원) 늘었다.

다만 수익은 전년 동기 17억 달러에서 13억5000만 달러로 떨어졌다.

넷플릭스는 이것이 넷플릭스 앱과 비영어권 콘텐츠 개선에 대한 추가 투자 때문이라고 밝혔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루팡'의 주인공 오마르 시스타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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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설명,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루팡'의 주인공 오마르 시스타즈

넷플릭스는 "제작비를 계속 투입하고 있다"며 "미국과 전 세계에서 상영시간을 늘리고 싶다"고 밝혔다.

디즈니플러스나 아마존프라임 등 시장에 진입하는 신규 스트리밍 서비스와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게임은 넷플릭스에게 `블랙 미러` 시리즈의 인터랙티브 에피소드인 `밴더스냅치`와 같은 독특함을 제공할 수 있다.

독립 통신 분석가 파올로 페스카토레는 "이 기업은 성공에 대한 보장 없이 시간과 돈을 포함한 상당한 자원을 투자해야 한다"며 "넷플릭스는 시청지속시간과 소비자 참여에 대해 강하게 고민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이는 분명 장기적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게임 산업에서의 경쟁이 더 치열하므로 거대 스트리밍 기업인 넷플릭스가 게임 시장에서 자리 잡기 위해서는 몇 년이 걸릴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넷플릭스는 최근 게임회사 일렉트로닉 아츠(EA) 출신 마이크 베르두를 게임 개발 부사장으로 영입하는 등 전환 지원을 위한 여러 움직임을 발표하고 있으며, 흥행 시리즈 `브리저튼`의 각본가 숀다 라임스와의 계약에도 게임 관련 내용을 포함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