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개발사 CEO '내년 겨울엔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

사진 출처, © BioNTech SE 2020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인 독일 바이오엔테크의 공동 최고경영자(CEO)가 내년 여름부터 본격적으로 백신의 예방 효과가 나타나면서 겨울이면 우리의 삶이 정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앞서 지난 9일 화이자는 바이오엔테크와 공동 개발 중인 백신에서 90% 이상의 예방 효과가 나타났다는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3차 임상시험에는 4만3500여 명이 참여했다.
BBC 앤드루 마 쇼에 출연한 바이오테크 CEO 우구르 사힌 교수는 이 백신이 사람 간 전염을 낮출 것이라고 말했다.
"매우 효과적인 백신으로 사람 간 전염을 90%는 아니더라도 50%까지 낮출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 이 정도만으로도 코로나19 대유행 확산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사힌 교수는 계획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는다면 "올해 말이나 내년 초부터 코로나19 백신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며 "목표는 내년 4월까지 전 세계에 3억회분 이상의 백신을 전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백신의 예방 효과가 사회 전반적으로 나타나기 위해서는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내년 가을이 오기 전 필요한 예방 접종을 끝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여름에는 감염률이 낮아지기 때문에 우리에게 도움이 됩니다. 이 시간을 잘 활용해 가을, 겨울이 오기 전에 백신 접종률을 높이는 것이 필요합니다."
과장 없는 희망

분석
미셸 로버츠, 건강 에디터
이 백신은 코로나19 종식이 임박했다는 희망을 줬다. 백신 개발을 이끌어낸 과학자가 “내년 겨울에는 정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할 정도이니 말이다.
그러나 아직 몇 가지 큰 불확실한 부분들이 있다.
먼저 이 백신은 규제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중간 결과는 매우 좋았지만, 아직 최종 결과가 나온 것은 아니다. 앞으로 몇 주는 더 걸릴 것이다.
또한 예방 접종이 가장 필요한 집단인 노인들에게 이 백신이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를 보여주는 자료가 아직 없다. 그리고 이 백신이 단지 증상을 발현시키지 않을 뿐인지 아니면 사람 간 전염도 낮추는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가장 큰 의문은 바로 면역력이 얼마나 지속하는지다. 이를 알려면 수개월은 물론이고 심지어 수년이 걸릴 수도 있다.
하지만 화이자와 바이오테크 외에도 다른 여러 제약회사가 백신을 개발 중이다. 이 백신보다 더 효과적인 백신이 나올 수도 있다는 얘기다.
내년 여름까지 대량 예방접종이 가능하다면, 우린 백신의 예방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번 백신은 얼마나 효과적인가?
백신(그리고 개선된 치료법)은 코로나19 위기로 우리 삶을 옭아매고 있는 제약에서 벗어나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여겨진다.
임상시험 데이터에 따르면 3주 간격으로 두 차례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 미국, 독일, 브라질, 아르헨티나, 남아프리카, 터키에서 시행한 임상시험에 따르면 두 번째 접종 후 일주일이 지나면 90%가 코로나19로부터 보호된다고 한다.
그러나 이번에 공개된 데이터는 최종 분석 결과가 아니다. 코로나19에 감염된 94명의 임상시험 자원자들을 분석한 결과에 기반한 것이다. 이번 백신의 더욱 정확한 효능은 최종 분석 결과가 나오게 되면 바뀔 수 있다.
누가 먼저 백신을 맞게 될까?
백신이 나온다고 모두가 바로 접종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모두가 백신을 맞을 수 있을 정도의 물량이 한 번에 공급되지 않기 때문에 세계 각국은 누구를 우선으로 백신 접종을 할 것인지 고심하고 있다.
의료 부문 종사자가 가장 먼저 접종 대상이 될 것이며 노약자도 우선순위에 놓일 것으로 보인다. 50세 미만에 다른 건강상 문제가 없는 이들은 가장 마지막으로 백신을 맞게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