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0번째 허리케인이 중미 지역에 접근하면서 대피가 이뤄지고 있다

허리케인으로 심한 피해를 입은 온두라스의 일부 지역은 여전히 접근이 어려운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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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설명, 허리케인으로 심한 피해를 입은 온두라스의 일부 지역은 여전히 접근이 어려운 상태다

중미 지역에 이달 들어 두 번째 허리케인이 몰아칠 것이라는 예보가 나오자 온두라스의 해안 지방에서 대피가 이뤄지고 있다.

기상예보에 따르면 열대 태풍 이오타가 15일 온두라스와 니카라과에 상륙할 때쯤 "대형 허리케인"으로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시속 193km의 강풍과 폭우, 해수면 상승을 경고하는 예보가 나왔다.

중미 지역은 이달 초 적어도 200명을 죽게 만든 허리케인 에타의 타격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한 상황이다.

가장 심각한 타격을 입은 지역은 과테말라의 중부 알타베라파스로 산사태가 마을을 덮져 100명 가량이 숨진 것으로 우려된다. 과테말라의 다른 지역에서도 최소 50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는 "허리케인 에타의 영향으로 니카라과와 온두라스에서 홍수와 산사태가 더 악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산사태로 파괴된 과테말라의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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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설명, 산사태로 파괴된 과테말라의 마을
온두라스의 일부 지역은 허리케인 에타의 타격에서 아직 회복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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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설명, 온두라스의 일부 지역은 허리케인 에타의 타격에서 아직 회복하지 못했다

온두라스 당국은 13일 온두라스 제2의 도시이자 최대 산업도시인 산페드로술라 주민들의 대피를 명령했다.

한편 과테말라의 재난 당국은 북부 지역 주민들에게 자발적으로 대피할 것을 촉구했다.

동영상 설명, 허리케인 에타로 큰 피해를 입은 중미 지역 주민들

이오타는 올해 중미 지역을 강타하는 30번째 폭풍이 될 예정이다. 이 지역에서 발생한 허리케인 중 역대 최다다.

알레한드로 잠마테이 과테말라 대통령은 허리케인의 빈도와 강도가 높아지는 게 기후변화 때문이라며 산업화 국가들에게 책임이 있다고 비난했다.

잠마테이 대통령은 과테말라시티에서 후안 오를란도 에르난데스 온두라스 대통령을 만난 후 기자들에게 "중미 지역은 기후변화를 가장 크게 느끼는 지역"이라며 "그러나 산업화 국가들의 도움은 가장 적게 받고 있다"고 말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