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평 남긴 사용자 고발한 호텔, 리뷰 사이트로부터 경고 받아

사진 출처, Getty Images
여행 리뷰 플랫폼 트립어드바이저에 부정적인 리뷰를 남긴 사용자를 태국 호텔이 고발해 사용자가 체포된 일이 발생하자 트립어드바이저가 해당 호텔에 대해 경고문을 게시했다.
미국 시민인 웨슬리 반즈는 태국 꼬창 섬의 시뷰리조트에 대한 악평을 트립어드바이저에 남겼다.
이후 반즈는 태국의 엄격한 명예훼손법에 의해 구금된 후 기소됐으며 공개 사과문을 쓰고 나서 석방됐다.
반즈가 지난주 태국을 떠난 이후 사건은 완전히 끝난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트립어드바이저는 이 호텔을 소개하는 자사 웹페이지에 다음과 같은 경고문을 삽입했다.
“이 호텔 또는 이 호텔과 연관된 개인들은 한 트립어드바이저 사용자를 온라인 리뷰를 쓴 데 대해 형사고발했습니다. 그 결과 리뷰 작성자는 한동안 수감 생활을 했습니다. 호텔은 현지의 법에 따라 법적 관리를 행사한 것일 수 있으나 여러분께서 여행 계획을 세울 때 이를 고려할 수 있도록 이를 알려드리는 것이 저희의 역할입니다.”
트립어드바이저에 이런 경고문이 붙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성명서에서 트립어드바이저는 “좋은 내용이든 나쁜 내용이든 모든 여행자가 자신의 직접적인 여행 경험에 대해 쓸 권리가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또한 “트립어드바이저는 꼬창의 시뷰 호텔 앤 스파와 같이 현지법을 사용해 누군가를 자신의 견해를 피력했다는 이유로 감옥에 보내는 행위를 강력히 반대한다”고 덧붙였다.

사진 출처, Sea View Koh Chang
이에 대해 호텔 측은 “깊이 실망했다”며 “트립어드바이저의 경고문은 오해의 소지가 극도로 높으며 완전한 정보를 결여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와 인터뷰에서 말했다.
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태국에서 일하던 반즈는 올해 초 시뷰 리조트에서 숙박했다.
그는 호텔 레스토랑에서 자신이 갖고 있던 술을 가져가 식사하려고 했다가 직원과 말싸움을 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호텔은 그가 “소란을 일으켰다”면서 코키지 비용을 내기를 거부했으며 매니저가 개입한 이후 코키지는 면제됐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호텔을 떠나면서 반즈는 트립어드바이저에 호텔에 대해 부정적인 리뷰를 남겼고 이에 호텔이 명예훼손으로 반즈를 고소하자 지난 9월 구속됐다.
그는 최대 2년형을 선고받을 수 있었다.
호텔은 그의 리뷰가 “조작되고 반복적이며 악의적”이었다고 말했다.
반스는 이 사건으로 인해 일자리를 잃었으며 자신의 사례가 널리 알려지면서 새로운 일자리를 구하기가 더 어려워질 것을 우려했다.
호텔은 부정적인 리뷰가 몇 차례 올라간 뒤 예약 취소가 여러 건 발생했으며 직원들의 처우에 대한 문의들을 받았다고 한다.
이 사건은 반즈가 나중에 “호텔을 중상하려는 목적으로 악의적으로 허위 사실을 반복해서 올린 것”에 대해 사과하고 자신의 리뷰가 분노와 원한으로 써졌음을 인정한 후 취하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