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린 스트릭랜드: 미국 첫 한국계 여성 연방 의원은 누구?

스트릭랜드 하원의원 당선자

사진 출처, 홈페이지

사진 설명, 스트릭랜드 하원의원 당선자

미국에서 첫 한국계 여성 연방 의원이 탄생했다.

주인공은 바로 메릴린 스트릭랜드다.

미 언론은 스트릭랜드가 3일 실시된 선거에서 워싱턴주 제10 선거구 연방하원의원에 당선됐다고 보도했다.

민주당으로 출마한 그는 같은 당 베스 도글리오 워싱턴주 하원의원을 상대로 승리했다.

이 선거구는 공화당의 데니 헥 전 하원의원이 워싱턴주 부주지사에 출마하기 위해 사퇴하면서 공석으로 남아 있었다.

스트릭랜드는 누구일까?

스트릭랜드는 1962년 한국인 어머니와 한국전쟁 참전 주한미군 출신 흑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서울에서 태어난 그는 1살 때 아버지가 버지니아주의 포트리 기지로 배치되면서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

이후 마운트타코마 고교를 졸업한 뒤 워싱턴대학에서 경영학을, 클라크애틀랜타대학에서 경영학석사(MBA)를 공부했다.

화려한 이력

스트릭랜드는 보험회사와 광고회사 그리고 스타벅스 등에서 근무하던 평범한 직장인이었다.

그는 근무 중 만난 라이스 시애틀 시장의 권유로 MBA 과정을 마친 뒤, 타코마 시의원에 도전장을 내밀며 정계에 입문한다.

그는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시의회를 경험한 뒤 타코마 시장에 당선돼 2010년부터 2018년까지 시장직을 지냈다.

시장직을 마친 뒤에는 시애틀 메트로폴리탄 상공회의소 회장을 맡기도 했다.

첫 흑인, 한국계 여성 하원의원

이번 승리로 스트릭랜드 당선인은 미 연방하원의원의 첫 한국계 여성 의원이자, 워싱턴주 첫 흑인 하원의원이 됐다.

그의 선거운동 홈페이지에는 당선될 경우 자신이 "연방정부 차원에서 워싱턴주를 대표하는 첫 흑인 미국인이자, 230년 역사의 의회 역사상 첫 한국계 미국인 여성이 될 것"이라고 나와있다.

한국계로서는 김창준 전 하원의원과 앤디 김 하원의원에 이어 세 번째 하원의원이다.

그는 ‘순자’라는 한국 이름도 가지고 있다.

그는 타코마 시장 시절인 2016년 워싱턴대학 잡지에 "이 나라에 이민자로 온 엄마의 힘에 대해 생각한다. 나는 그녀의 회복력과 인내력, 강인함을 본받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 노스웨스트 아시안 위클리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절반은 한국인, 절반은 흑인인 여성이라고 규정하며 "교육, 그리고 학교에서 잘하는 것은 내 부모가 내게 불어넣은 가치였기 때문에 나는 운이 좋았다"라고 밝혔다.

반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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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릭랜드 당선인은 트위터를 통해 “역사를 만들어준 제10 선거구 주민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과연 미 현지 반응은 어땠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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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타임즈는 “워싱턴주 첫 흑인 하원의원이자 미 연방하원의원의 첫 한국계 여성 의원이 당선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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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라는 사실보다는 워싱턴주 첫 흑인 하원의원의 탄생 자체만을 축하하는 글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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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전 타코마 시장이 하원의원이 되어 돌아와서 보기 좋다`는 반응도 있었다.

같은 한국계인 김창준 전 하원의원과 앤디 김 하원의원의 반응은 아직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