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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코로나19 더 악화할 것...모두 마스크 써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석 달 만에 재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 내 상황이 “나아지기 전에 더 악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스크 착용에 관한 입장도 바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브리핑에서 모두가 마스크를 써야 한다고 여러 차례 밝혔다. 그는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할 수 없는 경우 모두가 마스크를 써야 한다"며 마스크 착용을 해야하는 이유로 "애국"을 꼽았다.
“마스크를 좋아하든 그렇지 않든 간에 마스크는 효과가 있습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해야 합니다.”
마스크 착용은 미국에서 치열한 정치적 의제로 부상했다. 마스크 착용에 회의적이었던 그는 지난 11일 처음으로 공개석상에서 마스크를 썼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미국 젊은이들에게 사람이 많은 술집 등 코로나19가 확산할 수 있는 곳을 피하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날 보건의료 전문가 배석 없이 홀로 브리핑을 진행했다. 준비된 원고대로 브리핑을 간결하고 진지한 태도로 이어나갔다.
미국에서는 6월 중순을 기점으로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다시 급증하기 시작했다. 현재 미국에서는 하루 6만~7만명에 가까운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백악관은 지난 4월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치료 명목으로 살균제를 인체에 주입하는 방안을 검토하자고 언급한 뒤 논란이 일자 브리핑을 잠정 중단했다.
한편 11월 대선이 코앞으로 다가온 현재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트럼프 대통령보다 지지율이 크게 앞서있다.
BBC 북아메리카 담당 앤서니 저처 기자는 최근 트럼프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대중의 불만이 높아지자 여러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저처는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대중 앞에 서는 것이 지도자로서 자신감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존스 홉킨스대학에 따르면 21일 미국 내 누적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390만 명을 넘었고 사망자 수도 14만 명을 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