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스스퀘어 광고로 감사 인사를 전한 호주 소방당국

호주 소방국이 지역 봉사자와 미국 봉사자들에게 감사를 표하기 위해서 뉴욕 타임스 스퀘어 21m짜리 광고판에 광고를 실었다.

지난주 뉴사우스웨일스주를 휩쓴 기록적인 대형 화재가 약 6개월 만에 비로소 "진압"됐다고 공식 선언됐다.

이번 화재 진압 과정에서 최소 소방관 6명이 목숨을 잃었고, 미국에서 지원 간 인원 3명이 사망했다.

뉴사우스웨일스 소방국은 이번 화재 기간 자원봉사자와 대중으로부터 "막대한 도움"을 받았다고 전했다.

소방당국은 "할 수 있는 만큼 마음을 담아 '고맙습니다'라는 말을 전 세계에 전하고 싶습니다"라고 했다.

불길에 맞선 90% 가까운 소방관은 자원봉사자였다. 호주에서 자연 화재를 담당하는 소방부서의 금전적인 면은 정부가 책임지지만, 인력은 대부분 훈련된 자원봉사자로 구성된다.

북미와 뉴질랜드에서 파견된 인력도 화재와 싸우기 위해 현장 배치됐다.

광고에는 "이 광고판보다 더 거대한 불길과 맞서 싸운다고 상상해보세요"라는 문구가 쓰여있다.

"용감한 호주인과 호주를 지켜준 미국 소방관에게 고맙습니다. 그리고 우리를 지지해준 전 세계 모든 사람에게도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소방국에 따르면, 감사 광고에 들어간 비용은 광고판 소유주 쪽에서 부담했다.

전 세계로부터 호주를 돕기 위한 성금이 최소 100만 달러(약 12억 원) 이상 모였다.

지난 2주일 동안 쏟아진 폭우로 수주째 이어진 불길이 사그라졌다.

호주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사는 뉴사우스웨일즈주는 이번 화재로부터 가장 큰 피해를 본 지역이다.

최악의 화재는 이번 여름 동안 호주의 다른 지역에서도 극성이었다. 호주에서 화재로 최소 33명이 사망했다.

수십만 명이 화재로 발생한 매연에 피해를 입었으며, 시드니, 멜버른, 캔버라, 브리즈번 등 대도시 역시 대기질이 극도로 나빠졌다.

과학자들은 이례적인 규모, 빈도, 강도를 보여준 올 화재는 기후변화의 결과로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호주의 평균 기온은 1910년 이래로 1도 이상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