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총선 출구조사: 역사적 변화 생기나...'1월 탈퇴' 보수당 과반 확보 출구조사 발표

영국 시민의 삶에 가장 격동적이고 혼란스러운 순간을 안겨줬던 브렉시트 정국이 마침내 결론에 도달할 수 있을까?

이번 출구 조사 결과가 사실이라면 보리스 존슨 총리는 총리직을 지킬 것이고, 영국은 다음 달 유럽연합을 떠날 것이다.

지난 12일 치러진 조기 총선에서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완수'를 공약으로 건 보수당이 하원 과반 기준을 훌쩍 넘는 의석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영국 총선 출구조사 결과는 역사적으로 실제 의석수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아 왔다.

복잡한 브렉시트 정국의 마지막 총선이 될 수도 있는 12월 총선을 쉽게 정리해봤다.

'탈퇴파'의 승리

BBC가 ITV, 스카이 뉴스와 함께 투표 마감 직후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는 보수당은 368석, 노동당은 191석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했다.

출구조사 결과가 맞다면 2017년 총선보다 보수당은 50석 더 많고, 노동당은 71석 더 적다.

스코틀랜드국민당(SNP)은 20석 더 많은 55석을 차지해 제3당 지위를 지키게 된다.

과반을 확보한 보수당은 이제 단독으로 정부를 구성해 브렉시트 합의안을 포함한 주요 정책 입법안을 하원에서 통과시킬 수 있는 여지가 생겼다.

기뻐하기는 이르지만 슬퍼하기는 충분한 결과

보수당 내각은 출구조사만으로 기뻐하기에는 이르다는 입장이다.

프리티 파텔 내무장관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아직 예측일 뿐이다. 실제로 나온 숫자가 아니다"고 말했다.

제임스 클레버리 보수당 의장 역시 "숫자는 숫자일 뿐"이라며 승리의 기쁨을 표하기엔 이르다고 더했다.

한편 노동당 예비내각 배리 가드너 국제통상부 장관은 출구조사와 관련해 "파괴적인 하락세"라며 "우울한 예상치"라고 전했다.

다만 이번 결과로 노동당 제러미 코빈 대표가 책임을 질 것이냐는 질문에는 "앞으로 당 지도부 내에서 논의할 사항"이라며 "지금 이를 발언하는 것은 시기상조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