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하기비스 사망자 수 최소 23명으로 늘어

일본 정부 관계자는 현재 27,000여 명의 군인들과 구조인력이 파견돼 실종자 수색과 피해 복구 작업에 나섰다고 말했다

사진 출처, Reuters

사진 설명, 일본 정부 관계자는 현재 27,000여 명의 군인들과 구조인력이 파견돼 실종자 수색과 피해 복구 작업에 나섰다고 말했다

일본이 수만 명의 구조인력을 투입해 최소 23명의 목숨을 앗아간 태풍 하기비스에 대처한다.

태풍 하기비스는 12일 19시경 도쿄에서 남서쪽에 위치한 이즈반도에 상륙했다.

일본 공영방송 NHK는 지금까지 23명의 사망자 외 17명의 실종자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현재 27,000여 명의 군인들과 구조인력이 파견돼 실종자 수색과 피해 복구 작업에 나섰다고 말했다.

일본 신조 아베 총리는 "정부는 할 수 있는 온 힘을 다할 것"이라며 필요하다면 구조인력을 증강하겠다고 약속했다.

일본의 일부 지역에서는 최근 며칠 사이 강수량이 40% 이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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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설명, 일본의 일부 지역에서는 최근 며칠 사이 강수량이 40% 이상 증가했다

태풍은 일요일 들어 약해져 현재는 소강상태다.

다만, 그 여파로 도쿄 인근 15만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기고 일부 가정은 물까지 끊겼다.

기차와 지하철, 비행기 등 운송수단도 다수 취소되고 산사태와 홍수로 인해 수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거의 구조됐던 한 70대 여성이 헬기에서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도 있어 안타까움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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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정돼 있던 럭비월드컵 경기 2개(잉글랜드 대 프랑스, 뉴질랜드 대 이탈리아)가 안전 문제로 취소됐으며 무승부 선언이 내려졌다.

럭비월드컵의 32년 역사상 경기가 취소된 것은 처음이다.

일본의 일부 지역에서는 최근 며칠 사이 강수량이 40% 이상 증가했다.

후지산 인근 하코네 마을에는 48시간 내내 1m가 넘는 비가 내려 기존의 기록을 넘어서기도 했다.

급격하게 늘어난 강수량으로 인해 농촌 등 다수 지역민이 피해를 입었다.

도쿄 인근 히가시 마수야마시의 한 농부는 AFP통신에 "이 정도 규모의 홍수는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