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식 사료: 생고기가 개와 주인에게 해로운 이유

사진 출처, Getty Images
반려견에게 생고기를 먹이면 세균 감염으로 인해 사람과 동물이 모두 위험에 빠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한다.
영국 수의학 전문지 '수의학 기록'(Vet Record)에 따르면 애완견이 생뼈, 생고기, 내장을 먹은 후 반려인과 접촉하는 것은 반려인의 건강에 위협적이다.
최근 생식이 윤기 나는 털과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지며 반려견에게 생고기를 먹이는 반려인이 많아졌다.
연구진은 생고기를 넣어 만든 스웨덴, 노르웨이, 핀란드, 독일, 영국 사료 제조사 10곳의 60가지 사료를 조사해 생고기의 유해성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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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사료와 달리 생고기가 포함된 사료는 열 가공이나 동결 가공을 하지 않아 제품에 세균이 남아 있다.
연구진이 채취한 시료 60가지 모두 대변 오염으로 번식하는 장내 세균이 포함돼 있었다.
세균 검출량은 제품과 제조사 따라 다양했고 동일 제조사가 생산한 사료에서도 제품에 따라 세균 검출량 달랐다.
이번에 조사한 61가지 시료 중에서 무려 31가지(52%)에서 EU가 규정한 상한선 1그램당 5천 마리를 웃도는 세균이 검출되었다.
발견된 세균 대부분은 감염과 무관했지만, 3분의 1에서는 대장균이 검출되었다.
4개의 시료에서는 EU가 금지한 살모넬라균이 발견되었고 3개의 시료에서는 가축과 사람에게 식중독을 일으키는 캄필로박터가 검출되었다. 두 세균 모두 동물에서 사람으로 전염돼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영국수의사협회 다니엘라 도스 산토스는 "반려견에게 생식 식단을 제공할 경우, 건강의 잠재적 위협을 정확히 인지하고 먹이를 저장하고 옮길 때 적절한 예방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산토스는 "영국수의사협회는 수의사의 처방 없이 반려견에 생식을 제공하지 말라고 권고한다. 반려견에게 생고기를 먹이려면 수의사와 먼저 상의하라"고 조언한다.
생고기 먹일 때 주의점:
1.생고기는 반려견에 먹이기 직전까지 냉동시켜야 한다
2.생고기를 10도 미만에서 해동해야 한다
3.사람이 먹는 음식과 따로 구별하고 조리기구도 따로 써야 한다 (같은 조리기구를 사용할 때는 깨끗이 씻어야 한다)
4.날고기에서 흐르는 육즙에 세균이 있을 수 있으므로 다른 음식과 식기에 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5.생고기를 먹은후에는 반려견과 접촉을 피해야 한다
6.유아나 노인 등 면역력이 약한 가족이 있을 경우 반려견에게 생고기를 먹이지 말아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