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총격: 총격범에 맞선 크라이스트처치의 영웅들

Tributes in Christchurch to victims of the mosque killings, 17 March

사진 출처, Getty Images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의 모스크 두 곳에서 지난 15일 발생한 50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부상당한 총격 사건에서도 영웅적인 행동들의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모스크에 있었던 한 이슬람 신도는 총격범에게 대항하여 신용카드 리더기를 던졌다고 한다.

두 명의 경관들이 브렌턴 태런트(28)를 추격해 체포했다. 한 경관은 권총만 소지한 상태였다.

용의자는 차량에 폭발물을 갖고 있었고 이날 더 많은 공격을 계획하고 있었다고 뉴질랜드 총리 재신다 아던은 말했다.

그는 이번 사건을 "테러 행위"라고 일컬었다. 뉴질랜드 정부는 18일 총기 관련 법안을 개정할 것을 논의할 예정이다.

(사진) 압둘 아지즈는 자신이 신용카드 기계를 들고 총격범을 쫓아갔다고 밝혔다

사진 출처, AFP

사진 설명, 압둘 아지즈는 자신이 신용카드 기계를 들고 총격범을 쫓아갔다고 밝혔다

아프가니스탄에서 태어난 압둘 아지즈(48)는 당시 자신이 용의자가 두 번째로 공격한 린우드 모스크에 있었는데 누군가가 총을 쏘고 있다고 소리치는 걸 들었다고 한다.

모스크가 공격받고 있다는 걸 알았을 때 그는 신용카드 리더기를 집어들고 용의자를 향해 달려들었다. 총격범이 다른 무기를 집어들기 위해 자신의 차량으로 돌아왔을 때 그는 기계를 총격범에게 던졌고 총격범이 자신을 향해 총을 쏘기 시작하자 차량들 사이로 숨었다.

자신의 자녀 넷과 모스크에 있었던 아지즈 씨는 용의자가 떨어뜨린 총을 잡고 방아쇠를 당겼으나 탄창이 비어있었다. 그는 총격범을 모스크 안쪽까지 따라가 다시 마주쳤다.

"제가 산탄총을 들고 있는 걸 보자 총을 떨어뜨리고는 자기 차로 도망가더라고요. 저도 쫓아갔죠." 그는 로이터 통신에 말했다. "그는 자신의 차에 탔고... 저는 총을 놈의 차 창문에 화살처럼 던졌어요. 저한테 욕을 하더니 차를 끌고 가버리더군요."

동영상 설명, 희생자의 남편 파리드 우딘: "저는 그를 용서했고 그를 위해 기도할 것입니다"

린우드의 이맘 대행 라티프 알라비는 만일 아지즈 씨가 행동을 취하지 않았더라면 모스크 내의 사망자는 훨씬 더 높았으리라고 AP에 말했다.

인근에 있던 두 명의 경관들이 총격범을 추격해 차량을 봉쇄하고 그를 체포했다. 당시의 현장은 인근에 있던 목격자가 촬영해 SNS에 올렸다.

"경관들은 뉴질랜드를 우선시했습니다." 아던 총리는 16일 이렇게 말했다. 또한, 두 경관은 훈장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