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방조: 보험금 노리고 부인의 자살 방조한 남성

아래는 영국 공영방송 BBC 뉴스의 한국어 라디오, BBC 코리아 방송의 2018년 11월 2일 보도입니다.
[앵커] 인생의 동반자로 평생을 함께하는 부부.
그런데 아내가 우울증에 걸리자 생명보험에 가입한 한 남편이 있습니다. 결말은 어땠을까요?
비정한 남편의 이야기를 이웅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그렇게 힘들면....죽어.... 도와 줄게...."
2014년 11월 호주에서 한 여성이 자신의 승용차 안에서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자동차 안에선 석유발전기와 함께 유서가 발견됐고 평상시 이 여성이 우울증을 앓아왔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경찰은 이 사건을 단순 자살로 결론지었습니다.
하지만 4년 뒤 사건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듭니다.
자살은 맞지만 이 여성의 죽음 뒤엔 남편의 권유가 있었던 것.
경찰 조사 결과 이 여성은 자살 일주일 전 측근에게 이해할 수 없는 말을 남겼습니다.
"나 이제 자살할 수 있어, 남편이 도와주기로 했거든"
실제로 남편은 이 여성이 자살에 필요한 석유발전기를 사는데 도움을 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후 이미 가입해 놓은 보험금 100만 달러를 남편이 수령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남편은 이러한 혐의들로 재판에 넘겨졌고 대법원의 배심원단은 비정한 남편에게 유죄를 평결했습니다.
남편의 적극적인 조언이 없었다면 이 여성이 극단적인 선택까지 하지 않았을 것이란 이유였습니다.
이번 재판 결과가 나오자 호주 사회엔 비정한 남편에 대한 충격과 함께 한마디 말도 허투루 해선 안 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